나의 일상들

일요일 작업인부가 되다(2010.3.7)

서있는사람 2010. 3. 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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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봄철이 되다보니 인력난에 시달린다. 요즘 계속 작업을 하는데 갑자기 결원이 생기는

바람에 부득이 초급인부로 역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아직 땅이 얼어있는 관계로 괭이질을

하는 손에 충격이 상당하다. 꽁꽁 얼어붙은 땅에 괭이가 통통 튀는게 여간 고역이 아니다.

 

이걸 직업으로 하는 이들의 고충을 새삼 느끼게 한다.매번 관리감독만 하다가 직접 삽질도

하고 괭이질을 하다보니 오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는지 허리가 부러지는 줄 알았다.

오늘은 둘째 생일인데 가지도 못하고 아르바이트 한다.나중에 줄려나?

 

보통 굴삭기를 불러서 기본작업을 시키는데 땅이 사질토여서 인력이라야만 가능하니 여삿

일이 아니다. 넷이서(초보 셋) 낑낑대면서 작업반장과 같이 하면서 동료애를 느낀다.ㅎㅎ

이번엔 필히 일당을 받아야겠다. 얼마를 달라고 해야하나?  회사로 돌아와서 사우나 가서

푹 삶았다. 회사에선 그래도 임원급인데 참 기가찬다.  에구 이러고 살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