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들

과수원 노력봉사(2011.11.20)

서있는사람 2011. 11. 23. 19:37

 

 올해는 유난스레 변덕스러운 날씨탓에 사과에 병이 많이 들어서 수확이 영 신통치가 않아서 투자한 비용도 제대로 건지질 못한다. 매년 기상상황이 엉망이니 농작물의 품질이 뒤죽박죽이다. 다행히 큰 태풍이 없었기에 그나마 조금이라도 건질수가 있어 다행이다.

 수년전 새로 심어서 이제 조금씩 열리는지라 앞으로도 시간이 더 흘러야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텐데 자꾸만 세월이 문제가 된다.열대기후화 되는 탓에 앞으로 얼마나 더 농사를 지을지 모르겠다.모든 일들을 제쳐두고 전 가족이 모여 하루 만에 다 따버렸다.고작 백여짝이나 될지도 모르겠고 상당수가 하자가 있는 것들이라

다시 정리를 해야만 한다. 농사란게 이래서 많이 힘들고 돈은 안된다.

올해는 물을 많이 주어서인지 작년에 비해서 맛이 괜찮다.매일 조금씩 팔러 다니는 부모님이 고생이라서 별 도움이 되지도 못하는데 내년을 기약하며 과일따기를 마무리 한다. 애구 나중에 내가 지어야 할텐데 어쩌나!

친구들에게 선물도 하곤 하였는데 올해는 영 어렵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