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들
지나는 길에(박목월 시인 생가 2012. 5. 5)
서있는사람
2012. 5. 14. 22:58
고향 입구에 있는 박목월 시인의 생가를 잠시 짬을 내어 둘러보았는데 기대와는 달리 허전함만 남겨준다. 경주시에서 수십 억원의 예산을 들여서 생가터를 복원한다고 하던데 얼마나 찾아갈까 싶다.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다보면 실상은 그리 볼게 없는게 다반사다. 안동에도 유명하였던 아동문학작가가 계셨을때에도 그
옆을 수도 없이 지났건만 다 허물어져 가다시피 했던게 요즘은 복원을 하였는지 모르겠다.한다고 하던데!
그냥 안내간판만이 생가였음을 알려준다. 먼 길을 찾아온 외지인들에겐 허탈함만 가득 안겨주었으리라..허!
어릴적 국어책에 실리고 시험에도 수도 없이 나왔는데 역시 현실은 멀기만 한 모양이다. 역사 기행문이나 영행담을 보다보면 기차를 타고 구경왔다고도 하던데 지척에 있는 사람들은 무관심하다. 다 알기에!
바로 옆집인데 오히려 생가 같은 분위기가 난다. 오랜 풍파에 이제 허물어져 가고 주저앉을 날만 기다리는 외로움이 남아있다. 개발 바람이 게세게 불텐데 살려두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한다. 비용대비 실용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경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