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들

강원도 낙산사(2014.08.16)

서있는사람 2014. 8. 17. 21:38

 

올해는 황금연휴가 있다.이번 여름휴가는 일정이 다 틀어져서 어딜 가지도 못하여서

섭섭했는데 양양 낙산사를 목적지로 정하고 길을 나섰다.다들 피곤해선지 일찍 일어

나질 못하여 조금 늦게 출발하였다. 열심히 고속도로를 레이싱 하면서 달려 단양휴게

소에 도착하여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차 열도 식힐겸 머물렀다.보슬비가 내리는게 우산

도 하나만 있는데 일기예보엔 해만 보였는데 기상청에 항의를 하던지 해야겠다. 몇 년

만에 다시 들렀는데 그대로의 모습니다.                                                            

영동고속도로에서 차가 많아 천천히 달리다가 주춤주춤 하더니 가질 않고 길고 긴

차량꼬리만 이어진다. 몇 시간을 허비하여 둔내터널을 지나면서 보니 터널 입구에서

젊은 청춘 두 팀이 사고를 내고 길바닥에 주저 앉아 있다.미운놈들... 건너편에도

견인된 차량이 있는게 아무래도 삼중추돌은 한 모양이다. 조심할 것이지...시간 다

까먹었다.낙산사 도착했어야 하는데 아직도 못가고 휴게소에 들러 민생고 해결한다.

잠시 쉬었다가 출발한다. 어딜가나 들렀다는 흔적을 남겨야 나중에 기억을 하는데

예전에도 여기 들렀는데 언제적인지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언제 들렀었나????

여긴 땡볕이다,저 뒤로 보이는 곳이 낙산해수욕장. 비가 오고 난 뒤라서 그런지 해수욕

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가 않고 사찰 구경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덥다 더워.

여기 화재가 나기전에 출장길에 구경했었는데 벌써 십 년이 지났다.예전과 좀 다르고 인공미가 물씬 풍기는게

그냥 관광코스로만 보여진다. 200억 이상이 들었다는 기억이 있는데 정확한진 모르겠다. 그 당시 담뱃불로 번진

화재가 귀한 사찰을 홀라당 태워버렸다. 새로 건사하게 지어봐야 별 가치가 있나? 돈 만 무지 들어갔지 싶다. 

매표소 초입에 있는데 예전에도 있었는지 기억이 없다. 그게 뭐 그리 중요하리...

햇볕이 따가워서 사진이 제대로 안 나올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잘 나왔다.

시원한 바다에 풍덩 해봐야 하는데 올해는 바닷물에 담궈보질 못한게 아쉽다.

뒤에 보이는 의상대. 시원한 바람이 땀을 말려준다. 모자를 쓰고 다녀야 하는데 창에

두고 그냥 땡볕세례를 받고 있다. 여름이라 덥긴 덥다.                                          

의상대 앞에서...

홍련암이다. 기도도량이라고 유명한데 대부분 사진만 찍는다. 멀리서 왔는데 그냥 가면 섭하지.

뒤에 보이는 홍련암. 낙산사 하면 홍련암이다. 해변가에 비슷한 사찰들이 많이 있다. 기도발이 있을까?

사진을 보니 배가 너무 나와서 문제다.운동은 하질 않고 연일 술만 퍼대니 돼지가

되어 버렸다. 대충 정리해두고 다시 운동모드로 들어가야겠다. 살찌니 좋은 건

그만큼 주량이 늘고 덜 취하는 분위기라 술이 많이 들어간다. 인생 최대의 무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