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송광사 불일암 2018.08.12
서있는사람
2018. 8. 15. 16:47
무더위가 지칠줄 모르고 맹위를 떨친다.
아휴 매일 37도를 넘는 나날들이 한 달째
아침 일찍 길을 나선다. 순천 송광사,선암사.
11시쯤 송광사에 도착하여 습한 무더위에
헉헉 거리면서 송광사 후딱 구경하고 또 다시
불일암으로 길을 재촉했다.
짧은 거리라 여기고 손수건도 .생수도
안챙긴 후회를 꽤나 하게 만들었다.
간신히 도착한 불일암은 조그맣고
고즈넉하다.
바로 아래엔 스님 한분이 서너평 마당을
왔다갔다 한다. 뭘 생각할까? 요즘도
저리 성찰하는 이가 있을까 싶다.
청춘시절 무척 좋아한 법정스님의 흔적을
잠사나마 느껴본다. 세상은 아직 혼돈이다.
다 잊어버리고 세상을 떠나볼까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