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들

바다여행(강구항) 2020. 11. 17(화요일)

서있는사람 2020. 11. 20. 11:24

바닷바람이 상쾌하다. 특유의 비릿한 내음이 차 안으로 살살 기어들어온다. 그리 유쾌한 내음은 아니다. 내려서 모랫사장을 밟아볼 틈이 없다.
장사해수욕장 수년간 부실공사 문제로 말이 많았던 장진호인지 새로만든 배 모양의 카페인지 모픈을 한 모양이다. 사람들이 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집으로 오는 길에 강구항에 들러 살게 있나 싶어 가는 길이다.

오랫만에 강구항에 와봤는데 여전히 바닷물은 더럽다.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는지 의아하다. 주변이 식당들이고 어선들이 정박하는 항구다보니 정화는 안되는가 싶다.  갈매기도 안보이네.  비도 아직 안내리는데.  어디 갔을까?

저 멀리 준설작업을 하는지 공사용 장비들이 보인다. 뭔 작업일까?

손님들이 별로 없다. 저녁 시간인데 .  이 동네가 워낙 바가지 상술 이런게 많다보니 외지인들이 기피한다. 나도 수차례

당하고선 아예 가질 않는다. 게 값이 참 만만찮다.   얼마전 소래포구  게 관련 영상이 올라왔던데 다들 비슷해서 씁쓸하다.

행여나 싶어 매번 당해서 잘 구입하진 않는데 큰 홍게라면 그래도 먹을게 있을까 싶은 기대감에 구입을 하엿다. 보기엔 싱싱하던데 좀 상태가 안 좋아보이는 건 다른걸로 바꿔서 덤 몇마리 까지 주길래 한 박스 물량을 구입했다. 괜찮아야 할텐데 싶다. 박달대게는 살 형편이 안되네.

 

 

후닥 집으로 와서(쪼금 빨리 달 기대를 갖고 큰놈으로 삶았다. 다들 한참을 기다려서 기대감이 많았는데 역시나 그렇네.

 

그냥 홍게 탈을 뒤어 쓴 물이다.  이런걸 파는지 참 의아하다. 그냥 라면 국물용이라고 해야겠다. 제법 큰 게들인데.

 당했다. 살아서 거품 물고 있어서 좀 싱싱한게 했는데 사진보니 시커먼게 있네.  작은 건 다 버렸다. 썩었네.. 거참

홍게 라면에 넣어서 끓였다. 게라면. 그나마 맛이 난다. 역시 게장수는 개장수다. 개쎄이들~~~~~~~

 욕만 나온다.  방송에선 홍게 폭락 어고 하는데 소비자 기만이다. 이런 걸 잡아서도  팔아서도 안된다.  나쁜 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