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들

발렌타인 데이와 초콜릿

서있는사람 2006. 2. 14. 23:21

아내가 아침에 건네 준 초콜렛바구니다.며칠전부터 가게마다 북적거리던데 이번

에도 어김없이 발렌타인데이는 찾아오는가 보다. 출근길에 라디오를 들으니 몇가

지 유래가 있는데 정확한건 없다고 한다.대부분 조용하게 보내는데 유달리 요란한

곳이 우리나라라고 한다. 상술의 극치일까?

이건 두 딸이 각각 한통씩 선물로 건넨 상자인데 먹지않고 잘 참았던 모양이다.출

근하면서 몇개를 먹었더니 이내 속이 쓰라렸다.군것질을 워낙 좋아하는 성격이라

신호를 기다리며 한개씩 먹다보니 꽤나 먹었던 모양이다.

 

출근을 하니 책상위에도 여직원이 놓아둔 초콜릿박스가 날 반긴다.종일 일 하면서

먹었더니 속에서 단내가 날 지경이었다. 고칼로리라서인지 수영시간에 시장기를

느끼지 않았다. 정말 반년정도 먹을 양을 하루에 다 먹었나보다.

이건 수영코치가 팀원들에게 하나씩 선물로 사준건데 오늘은 14명이 출석을 하여

각자 하나씩 받았다. 계속 가르치던 코치가 교통사고로 이달부터 가르치는데 예전

엔 가끔씩 수업때 선두를 서서 완전히 물을 많이 먹였다.

 

수영선수 출신이라 자그마한 키와 체격에도 속도는 엄청 빨라 몇바퀴 따라가다가

다들 만세를 부른다.아직 20대 초반이라 어려서 수업을 끌고 가는데 조금 애를 먹

지만 밝고 명랑한 성격탓에 잘 하고 있다.

 

한 달 후면 사탕발림 하는 날이란다.참 별스런 날들이 다 있는데 뭘로 선물을 하여

야 할까 고민이 된다.사탕이라면 군대 건빵봉지 안에 있던 별사탕이 떠오른다.긴

겨울밤 건빵과 우유,별사탕을 커다란 주전자에 넣어서 끓여먹곤 하였던 기억이 떠

오른다. 사탕발림~~~~   한달 후에 뭘 살까 생각하며 잠자리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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