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들

시장구경과 새로 산 둘째 신발

서있는사람 2006. 3. 11. 20:14

토요일 오후 수영을 마치고 집에오니 4시 40분경이다. 얼마전 산 둘째

구두가 3일만에 꽃장식이 떨어져나가 반품을 하고 인근 시장으로 신발

을 사러 가는 길이다. 꽃샘추위탓에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추위가 귀를

시리게 한다. 가는 길에 작은 공원이 있어서 잠시 한장의 여유로움이다.

요즘 배우던 수영이 몇가지 폼이 흐트러져 고생을 한다.남들이야 날씬

하다고(옷가게 점원) 입발림을 하던데 난 조금 통통한 스타일을 좋아한

다. 애 신발 구경갔다가 결국 봄잠바와 청바지를 하나 사줬다.옴파로스

에서 브랜드 변경을 한다고 세일을 하던데 그래도 십여만원을 주었다.

백화점에 견주면 꽤 싼 가격이지만 출혈이 크다.

한창 사춘기인지 치장에 열중이다.열심히 책상에 앉아 공부하나 싶어

살펴보면 그림을 그린다.만화를 좋아하는 조그만 숙녀인데 올 겨울에

덩치가 조금 커져서 옷을 사대느라 바쁘다.일주일전인가 새로 사준 올

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 각종 자격시험은 턱턱 잘 합격하는게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모양이다.

저녁무렵이라 어두운걸 포토로 밝게 만들었더니 뿌옇게 보인다. 나도

말라보인다.작년까지 입던 옷들이 다 헐렁한 느낌인데 좀 넉넉한 걸 입

어선지 요즘 옷을 새로 몇벌 구입했다.얼굴만 살 찌우자는 목표다.

 

시장앞에 있는 체육공원 담장에 커다란 풍경구멍이 있다.장난삼아 서로

옹기종기 모여서 자세를 잡았는데 카메라의 배터리가 다 되어서 플래시

작동이 여의치가 않았다. 포토 명암비를 수정했다.

사각형 틀안데 잡힌 모습이다.이제 중년의 얼굴이 완연한 내 모습인데

마음과는 달리 운동을 해보면 체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걸 여실히 느낀

다.아 이런게 나이를 먹는가 싶을때가 많다.


여러군데를 다녀서 간신히 마음에 든 신발을 한켤레 구입을 하였다.

전번까지는 분홍색을 고집하더니 이젠 검정색만 찾는다.유난스레 장

식을 좋아해서 자기 취향에 맞는 걸 사준다.가죽제품이라 발이 편하

다고 주인이 설명을 하고 다자인도 무난해 보인다. 자라나는 애들이라

한철이면 또 바뀌야 한다.요즘 애들은 외형에 관심이 꽤 많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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