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들
평양 이라는 담배
서있는사람
2006. 4. 6. 10:12
서울 출장길에 우연히 한갑을 얻었다. 금강산 관광을 다녀
오는길에 기념으로 사 왔다는 이야기와 재미있었던 장황한
설명.그리고 장뇌삼으로 만든 차도 한잔 마셨다.
역시 평양이라선지 붉은 겉 포자에 특이한 필체의 이름인데
모양이나 나머지 글씨의 자체를 보면 우리기술로 만들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담배를 피우지 않기에 어떤 맛인지는 모른다.한개비를 피우
더니 대번에 서랍에 넣어버리는 걸로 봐선 좀 독한 모양이다.
한 갑당 2500원 가격으로 저 윗동네서 팔린다고 한다.
이제 금강산 관광도 육로로 다니게 되었고 멀게만 느껴졌던
북한이라는게 너무 가까이 있다.아직도 반공교육이 머리에
선명하게 남아있는데 이데올로기가 온 나라를 뒤집고 있다.
그토록 철문으로 잠겼던 휴전선도 두군데나 열리고 서로의
왕래가 있지만 어느날인가 서해안 교전으로 고귀한 생명이
사라지고(참수리호) 잠수함이 그물망에 걸리곤 한다.
혼란한 세상이다.담배 한갑에 많은 상념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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