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들
오랫만에 하는 산행
서있는사람
2006. 5. 14. 22:25
[팔공산 정상 비로봉 모습]
아침에 간신히 일어났다.토요일날 구경차 시내를 배회하였고 밤에도 늦게 자서인지
아침에 꽤 피로가 쌓여있어 과연 산행이 가능할까 싶었다. 주섬 주섬 짐을 꾸려서
아내와 둘이서 길을 나섰다.
동봉 정상에서 바라본 비로봉이다.군사시설로 갈수는 없지만 사진상은 꽤 멀어보인다.
좌측으로는 방송국용 중계소가 있는데 위치상 사각지대가 좀 많아선지 집에선 라
디오도 잘 안나온다.위성을 달던지 해야지 원.
산꼭대기라서 근무하는 직원들 고생 좀 하지 않을까?
오랫만에 화창한 날씨였다.눈이 많이 부시기도 했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땀으로
흥건하게 젖은 셔츠를 잘 말려준다.정상부위의 면적이 작아서 사진을 찍기가 어렵
다. 괜찮은 자리마다 앉아서 쉬는 이들이 진을 치고 있다.
요즘 체력이 달려서인지 제대로 쉬질 못해서인지 많이 힘들어 해서 천천히 올라갔더
니 시간이 좀 지체가 되었는데 묵묵히 잘 올라왔다.
둘이서 셀카로 찍었다, 햇별이 뜨거워서 얼굴이 발그스레하게 되고 좀 그을렸나
보다.아무것도 바르지 않았더니 피부는 바로 뜨거움에 익는 모양이다.
애용하는 컵라면이다. 한겨울에 먹는게 제 맛인데 여기저기 라면을 먹는 모습이
보인다.의식도 많이 바뀌어 다들 주변을 깨끗이 하는게 산을 사랑하는 마음들이다.
가파랐던 코스를 정비하여 돌계단으로 만들어졌다. 손상은 덜 하겠지만 걷자니 여
간 고역스러운게 아니다. 계단을 무릎과 관절에 고통을 남긴다.등산로 정비한다고
수고를 한 이들에겐 미안하지만 몸은 고달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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