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들

매실주의 완성

서있는사람 2006. 8. 13. 12:45

올해 정성스레 매실농장에서 구해온 걸로 매실주 한단지를 담궜다. 작은거라서

그리 양은 많지 않지만 5Kg인가 싶은데 단지 가득이다.황설탕 3kg짜리 두 봉지를

켜켜이 넣어서 뒷베란다에 고이 모셔두었다. 가끔씩 뒤집어 흔들어주기도 하고.

이제 꺼내어 원액은 병에 담아 시원한 냉주스로 만들고 매실에 술을 부을까 하다

그냥 두기로 했다. 이제 술 담그는건 자신이 없다. 베란다에 유리병으로 몇개가

있지만 맛이 없어(약재용) 그냥 묵히고 있다.

몇년 된 더덕으로 담근 술(어린아이 팔뚝만 하다),오가피 주 도 뭐가 있나?

비닐을 벗기니 예쁜 모습으로 앙증맞게 매실이 동동 떠 있다.사진으로 보니 훨씬

더 예쁘게 나왔다.설탕이 녹아선지 끈적끈적한게 달콤한 맛이 난다.올해는 성공

이다. 작년엔 너무 진해서 맛이 별로였는데 나중에 사업이나 해볼까?

이제 병에 담는 준비를 한다.혼자 쭈그리고 앉아 음료수병에 조심스레 따라 부었다.

간신히 네병이 나왔는데 냉수에 적당량을 희석해서 마시니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

과 차원이 다른다. 둘째가 한두 번 보더니 대번에 잘 만든다. 유리잔에 원액을 붓고

얼음조각과 물을 부으면서 색상을 보더니 적절한 비율을 찾아낸다.

며칠사이에 한 병이 다 비워졌다. 얼마나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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