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들

술 한잔과 나

서있는사람 2006. 10. 29. 19:23

저녁 느즈막히 둘이서 이마트에 바람쐬러 갔다가 먹자의 유혹에 못이겨 사왔다.

처음엔 횟거리만 집어들어다가 초밥도 하나,결국엔 소주도 한 병.참 안된다.

며칠 전에도 술을 마시면서 금주를 해야지 다짐을 했건만 중독인가 보다.

이제 울 동네도 '처음처럼'이 들어왔다. 다른 곳에선 마셔봤지만 울 동네는 처음

이라 망설이다  시음차 들고 왔는데 별 차이를 못 느끼겠다. 둘을 다 마셨다.

처음은 두세잔 정도 분량은 남겼구나.

간단한 술상차림.애들은 로스구이형 햄을 좋아하는데 지들만 입인가? 술 안주로

쏘세지,햄등을 자주 먹는 편이다. 가끔은 횟감으로 하기도 하고..보기에도 이쁘다.

찍고보니 촛점을 못 맞춰서 흐릿하다.보기엔 꽤 이쁘던데 제일 인기는 연어초밥.

보통땐 잘 안먹더니 ..맛 없는건 붉은색 무슨 고긴지 모르겠다.애들은 새우를 좋아함.

다음엔 연어회를 사다가 먹어야겠다. 부드러워 별로던데 애들은 좋아라한다.

훈제가 맛있는데 살이 너무 물러서 흐물 흐물!뭔 맛인지 모르겠더만.

예전에 연어 살속에 기생충이(실 같이 길다랗더라) 있다고 방송되어서 딱 끊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요즘 먹거리가 무서운 세상이니!

 

둘이서 술 많이 마셨다.집에서 거진 두병 가까이 마셨더니 골골 한다.더워서 아침까지

방바닥에서 그냥 잤다.나중엔 등짝이 시려서 동태되는가 싶던데 아직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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