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들

DVD 한편( 괴물)

서있는사람 2006. 12. 10. 10:50

전국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다던 영화.걸어서 몇분거리에 영화관이 있기에 볼려다가 영

취향에 맞지 않아(일종의 편견) 미뤘다가 추운 한겨울에 가족끼리 보게 되었는데 엉성

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감독의 의식과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있고 현 사회상의

여러문제점을 담다보니 진정 영화의 내용은 사라져버렸다고 본다.

 

도입부부터 미군의 한강 독극물 무단방류를 다루었고, 병원균 조사에서 보여주는 미국의

우월적인 행동, 딸오부터 걸려온 전화를 무시하는 경찰관, 미친사람 취급하는 병원 관계자,

한장의 보도사진을 위하여 절규하는 가족을 담으려는 사진 기자들!

 

봉준호 감독의 386 세대상이 여실히 녹아있다. 사회의 구조적인 여러 문제점들을  앵글에

담아 내려다보니 정작 영화의 본질을 놓쳐버렸지 않나 싶다. 결단력이 없는 양궁선수

(배두나 분)의 경기 모습은 왜 담았을까? 줄기차게 나오는 체육복의 '수원시청' 문구,

화살 하나만 들고 계속 괴물과 맞서 싸우는 모습이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했던게 이 영화에 빠지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본다. 물론 비평적이라

하겠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번 보는 걸로 끝이라고 여겨진다. 타임킬로용도 아니고

무슨 진한 감동도, 오락성도, 사회적 시사성도 부족하다고 본다.

 

너무 많은 것을 바랐을까?

 

긍적적인 측면은 한강 둔치의 여유로움과 아름다운 풍경(굉장히 소중한 자산이다), 각종

시가지 모습,아름다운 하늘 등을 알렸다는데 있다. 장소 헌팅을 위하여 수고를 많이 하였고

외국의 잔인한 괴물과 달리 어느정도 온순한 괴물과 아귀를 연상시키는 모습에 정감이 간다.

새로운 획을 긋는 영화로 남길 바라면서!

편의점에서 졸고 있다. 오징어 다리 하나를 뜯어먹는 주인공. 담엔 잘 세어봐야지!

딸의 핸드폰을 사줄려고 꾸준히 모은 동전통.백원,오백원짜리고 가득한데 얼마나 될까?

갑자기 나타난 괴물을 피해 달아난다. 손을 꼭 잡고 뛰었는데 나중엔 딴 사람의 손이다.

전철에서 바라본 괴물의 모습.참 기이하게 생긴 돌연변이 종이다.

유명하게 된 수원시청 양궁선수. 일상생활을 하면서 입고 다녀도 무방한가?

양궁. 이번 카타르 도하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양궁을 배워보고 싶었는데 여의치가

않아 배우질 못했다. 시원스레 날아가는 화살의 매력에 빠지고 싶었는데...

누가 총을 잘 쏠까? 위급한 상황에서 조준사격이 될려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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