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들

금붕어 죽다.

서있는사람 2007. 7. 8. 12:54

일요일 아침까지 팔팔하게 잘 돌아다니던 녀석이 죽었다.

거꾸로 쳐박혀 물 가운데 있는 걸 보고 아내가 놀라 소릴

쳤다. 뭐가 이상하다고!

 

가만히 보니 배가 볼록한게 배가 불러서 죽었나? 빈소리로

오래 산다고 했는데그게 씨가 되었는지 물 보충한다고 정수

기 물을 한 병 넣어준게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다.

 

뜰채로 꺼내어 만져보니 좀 부실한 느낌이다.단단하지가

않고 물렁한게 속이 좀 상했을려나? 그냥 버릴려다가 베

란다 밖으로 던졌다. 땅에 뜰어지면 개미밥이라도 되겠지.

 

만화처럼 변기에 넣고 꾹~~~~? 할까 하다 음식쓰레기통으로

갔다가 결국 자연으로 보내면서(창밖으로 휙~~) 하염없이

떨어지는 녀석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이제 혼자 헤메고 다니는 녀석에게 새로이 식구들을 넣어줘야

할지 고민을 하게 한다. 어쩧게 하는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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