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수
바쁘다. 입에서 거품이 날 정도로 다니면서 5/1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 사무실 직원들
과 손님 몇분을 모시고 여태까지 심었던 나무 자랑도 할겸 기념식수 행사를 하였다.
당초 계획했던 소나무는 허가가 나질 않아 다른 나무로 대체를 하는 아쉬움이 있었고
전날 밤 늦게 집에와서 쉬면서 행사 기안을 한다.
주문했던 플랭카드를 걸고,컷팅준비,삽질도 구상했던걸 알려주고 시행하니 잘 된다.전
문적인 이벤트사에 맡겼더라면 모양이 났겠지만 비요이 많이 들겠지. 당초엔 성대하게
치를려고 했는데 여러사정으로 조촐하게 하였다. 몇 달 동안 고생한 분들의 노고가 조
금씩 성과가 드러나는데 사업이 번창하길 바란다.
정말 플랭카드 문구에서 부터 행사진행등 모든 업무를 혼자 꾸리다 보니 부족한 면이
많고 옆에서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땡볕에서 혼자 준비하다보니 성질도 사실
났지만 어쩌랴? 그래도 몇몇 직원들의 도움으로 쉽사리 진행이 잘 되었다.
가운데가 사장님인데 새카맣게 얼굴이 타고 살이 쏙 빠져서 자연스레 다이어트가 되었
으니 그나마 위안을 삼아야지. 둘이서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전국 고속도로가 머릿속에
뱅글뱅글 거린다. 피로에 실신까지 하면서 일을 한다. 나도 주말에 꼼짝 못하고 골골 거
리면서 방바닥 탐험을 해야 간신히 버텨낸다.
전라북도를 수십번씩 다니며 다 뒤지고 요즘엔 서산엘 뻔질나게 다닌다.그나마 가까운
거리라서 다행이다.매일 회사로 들어오면 밤 10~새벽 2시가 된다. 그러길 몇달째하니
버틸 재간이 있으랴?
고생한 보람이 없어서 더 문제가 된다. 정작 필요한 것은 구하질 못해서 이젠 경상도로
뒤져야 한다..... 참 답답하기만 하다. 덕분에 차가 부서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