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편(신데렐라맨)
이 영화는 IMF사태로 고생을 한 우리로서는 느끼고 공감하는 바가 꽤 큰 영화로써
어려운 대공황(1920년대 말기)을 가장으로 껵어야 하는 고통과 어려운 경제상황
하에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처절한 현실들이 잘 드러나 있다.
아직까지 우리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이웃이 많이 있지만 제대로 돌보아지는
게 아니라 거리엔 노숙자,가족동반 자살등이 심상치 않게 뉴스를 장식한다.
이 영화가 우리 현실과 상당히 공감하는 부문이 많은지라 영화내내 가슴이 아프고
저 상황에서 과연 취할 가장이 감당해야할 무거운 짐을 보게되었다.
실직한 '짐브레독'(부상으로 권투면허 반납)이 부두하역장에서 일하며 어렵게 생
활을 꾸려가는데도 가족간엔 화기애애하게 흘러간다.
어린딸에게 권투를 가르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실직으로 아파트 공과금(전기세,난방비)이 4개월치 밀려 난방이 되질 않는 곤궁한
상황에서도 끈끈한 가족애를 나타내어 준다.
가정형편상 아들이 물건을 훔치지만 다시 되돌려주며 떳떳하게 살자는 위로의 말
로 아들의 용기를 북돋아주며 야단만이 능사가 아니란걸 느끼게 해준다.
간신히 부여잡은 일회용 대전에서 한창주가를 올리는 상대를 물리치고 기적같은
일을 만들어 낸다. 어려운 시대에 서민들의 암울함을 대신하여 주는 짐브레독.
챔피온과 대전을 치르기전 기자회견장에서 짐과 그의 친구 조굴드(메니저 역)의
모습인데 친구의 성공을 위하여 남아있던 전 가주를 정리하여 경비를 조달한다.
기자회견장에서 예쁜 아내와 함께 있는 주인공.나서지 않고 뒤에서 응원하는 아내
역의 르네젤위거(매 브레독)의 포근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링에서 무지막지한 주먹으로 상대를 두명이나 저세상으로 보낸 챔피언 '맥스베어'
아무도 패배하리란 예상을 하지못할 정도로 막강한 실력과 무자비한 펀치력을 갖
고 있다.결국 15회까지 가서 판정패를 당한다.
어려움속에서도 끝까지 친구를 도와 재기를 성공시키는 조굴드는 남들이 다 한물
간 선수라고 비아냥 거려도 굴하지 않고 후원하여 마침내 세계챔피언의 되게한다.
뛰어난 사업수완과 선수의 심리를 잘 활용하여 재기토록 한다.
아마 암울했던 미국의 대공황에서 견뎌내고 다시 세계를 지배하게 된 미국이라는
나라를 의미하지 않을까 한다.다들 체념한 일을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성공을 시
키는 역활이라 더욱 믿음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이 한편은 꽤 감동이 깊은 영화인데 그 당시의 환경들이 잘 나타나 있고 화려한
영상미는 없지만 시대상황과 인간미를 물씬 풍기는 영화라고 여긴다. 수년전 당
한 우리나라의 경제현실과도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