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들
살구
서있는사람
2009. 6. 21. 21:32
고향집엔 살구나무 두 그루가 있다. 매년 풍성하게 열려서 조금은 팔고
좋아하는 애들이 많이 먹는다.몇개 먹지도 못하지만 맛이 좋았는데 이
번엔 워낙 가뭄이 심햇서 그랬던지 단 맛이 많이 떨어진다.
어릴적엔 살구들이 조그만 했는데 요즘은 골프공보다 조금 적은 크기라
몇 개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간밤에 비바람이 거셌던지 많이 떨어져 상
채기가 많이 났다. 바쁜 농사철이라 수확도 할 시간이 없었던 모양이다.
우리집 귀염둥이 둘째가 참 좋아하는데 집 떠나는 날 위해 비닐봉지에
가득 넣어주는 착한 마음씨를 가졌다. 지금 몇개 먹으면서도 딸 생각이
간절하게 난다. 지금 시험공부 열심히 하고 있을까?
화요일 저녁에 6.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