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들
영화한편(집행자)
서있는사람
2009. 11. 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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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아내랑 둘이서 영화관에 들렀다. 전날 예매를 했는데 시스템의 문제인지 되어있질 않아서 부랴부랴 새로 예약하니 두 시간이 넘게 남았다. 낭패다. 일요일 오후 3시 50분 예약이 5시 50분에 보게 되니 나름
미안할 따름이다.
시내 구경도 하고 옷가게 가서 이것 저것 구경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영화관 자리에 앉아서 또 한참을 광고를 보자니 속이 쓰리고 짜증이 난다. 영화시작 시간보다 16분을 광고로 보낸다. 덕분에 영화 내용은 참 어슬픈 편집이 확연하게 보인다.
감독이 표현하고자 했던 내면 연기나 심리적인 면들이 엉성하게 구성되었다. 편집을 얼마나 했을까 싶다.
나중에 DVD 감독판이 나오면 그때 다시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 사전에 감독이 누구인지 파악을 안한게 불찰일까? 조재현이라는 배우와 주연들의 연기는 뛰어났지만 뭔가 2% 부족함이 여실히 보인다.
꼭 결말이 해피로 끝낸다던지 그럴 필요도 없지만 이 영화가 표현하고픈 사형제도와 집행관의 고뇌를 과연
매끄럽게 연결시켰나 의문스럽다. 감독은 어느정도 만족을 할까? 조재현씨에게 묻고 싶다.완성도가 정말
몇 점 줄 자신이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