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들

정들었던 피아노 매각(2010.2.3

서있는사람 2010. 2. 4. 23:06

 

 언제였던지 이젠 기억도 아리송해지는 시점이지만 큰애가 피아노를 배우면서

처음엔 작은 전자올갠을 구해주고 나중엔 음악적인 감각을 위하여 근 반년을

준비하고 알아보고 큰 맘먹고 피아노를 장만하였다.

 

작은 아파트(24평)에 들여놓으니 작은 방이 가득 하였지만 애들이 어려서 괜

찮았고 가끔씩 잘하는 곡을 연습하는 걸 들으면서 행복함을 느꼈다. 둘째도

열심히 배고 배우면서 학원을 다니고 열심히 이용을 하였다.

 

이젠 큰애는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둘째는 초등학교 6학년이 되어 가끔씩

피아노를 치기에 처분하기로 하였는데 아내가 바로 팔아버렸다. 섭섭...ㅠ.ㅠ

저녁에 팔았다는데 웬지 마음이 찹찹하다. 어려운 형편에 거금을 들여서 구입

한건데 허무하게 헐값에 팔리니...아깝다. 예전엔 시집갈때 갖고 갔는데!

 

좋은 주인 만나서 잘 사용되길 바란다.정말 아끼고 아껴서 사용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