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불봉으로 가던 중 분재같은 소나무 아래서 김밥을 먹으며 잠시 쉰다.어디서 날아왔는
지 조그만 새가 주위를 맴돌아 김밥을 하나 던져주니 소쎄지를 물고 날아간다.부근에
둥지가 있는지 사람들을 겁내지 않고 계속 물어다 나른다. 고양이도 보인다.
수많은 철계단을 올라 도착한 삼불봉 정상이다. 양쪽에서 오늘 지점이라 사진 찍기가
어렵다. 염치없이 자신들만 찍고 자릴 비키지 않는 몰지각한 인간들이 많아 양해를 구
하고 간신히 찍는다.얼른 비켜줘야 찍을텐데 이타심이 없는 이들이 많이 있다.
삼불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남매탑이 있는데 우측에 설화를 알려주는 안내문이 보인다.
단체로 왔는지 근 백명 가까이 되는 이들이 단체촬영을 한다고 시끌벅적한게 난리다.
7층,5층 석탑이 남아있고 우측에는 상원암이 있다. 물이 부족하니 물 보시를 하란다.
오랫만에 장거리 산행이라 무릎팍이 아프다고 한다. 계단을 많이 올라서 그런지 다들
다리가 아프다. 제일 싫어하는게 계단인데 물파스로 도배를 하고 살아야겠다.
마지막 도착지 동학사 전경이다. 잠시 들러 불전함에 지갑을 좀 비워 드리고 절을 한다.
상원암에도 들렀고 여기도 들러서 소원성취케 해달라고 빌고만 간다.
이번은 좀 느긋하게 산행을 해서인지 시간이 좀 더 걸린다.우거진 녹음에 쉬기도 하고
산림욕도 한껏 즐기고 느긋함이 좋았다. 대부분 시간에 쫓겨 구경도 제대로 못하는데
천천히 하는 여유로움이 너무 좋은 산행이었다. 같이 간 아내랑,아내친구도 즐겁고
좋았던 모양이다.
다음 산행을 또 기약해야 하는데 이젠 너무 더워진다.더운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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