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해라고 뉴스에서 난리지만 어떻게 올 한해를 또 건강학고 잘 보낼까 싶었다.오랫만에 아내랑 둘이서 가

까운 팔공산 동봉에 올랐다.다행히 눈이 녹아 아이젠은 착용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아직 정상에 설화가 남아

있어서 멋진 경치를 제공해준다. 둘이서 천천히 오르면서 운동부족으로 체력이 둘 다 많이 떨어졌다.

 세찬 찬바람이 얼굴을 가리게 한다. 앞으로 몇 번 더 오를수가 있을까 한다. 벌써 40대 중반이 되었고 건강하

게 살아갈 날들이 얼마나 남았나 세어보는게 더 빠르다. 올 한해도 잘 보내고 싶다.여러가지 주변 상황이 좋지

않아서 심적인 고생이 많다. 술도 많이 마시게 되고 잠도 설친다. 괴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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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동봉 정상에서 땀을 식히며]

몇 주간 미루었던 산행이다. 자주 가는 곳이라 만만하지만 그래도 뒷동산도 아니고 이

름이 있는 산이 아닌가? 일요일 느즈막히 출발을 하였기에(집에서 11시 출발) 물병과

우의만 챙겨서 떠났다. 아침 일찍 일어나니 비가 부슬부슬 내려 포기하고 가족들과 티

비를 보면서 커피 한 잔과 비스킷으로 허기를 채우고 놀다 두루말이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였다.

 

다들 수영장에 간다고 챙겨나오다 혼자서 산행준비를 후다닥 해서 출발하요 사 아래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47분 쯤 되었다. 산 중턱부터 구름에 쌓인게 빗방울도 조

금씩 떨어지는데 어떨까 싶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단체등산개들이 어우러져 올라가고 그 사이를 비집고 코스를 잡

고 매번 가던길로 오른다.평상시 보다 시간 단축을 한다고 무리를 하였더니 허벅지에

근육이 단단해지고 중턱에서 만난 산꾼이 경쟁심을 자극하는데 대단한 실력이다. 같이

가다보니 내가 좀 쳐질 정도로 산을 잘 탄다.2%쯤 내가 밀리지 않을까 싶다.대단혀!

[정상에서 비가 내려 우의를 입는 산행 인파]

이번처럼 물병만 챙겨서 와보긴 처음인데 컵라면이 왜 그리 먹고싶던지 정상에서 만난

아는이가 건네준 사과 하나 와 초콜릿으로 허기를 때운다.땀으로 허벅젖은 옷을 말리고

흐르는 땀을 시원한 산바람에 말린다. 좀 무리를 했는지 그냥 물바가지를 뒤집어 쓴 것

처럼 얼굴과 목덜미를 타고 흐른다. 그래도 괜찮지 않은가?

 

안개가 밀려왔다 갔다 반복하며 굵은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져서 다들 우의를 꺼내어서

준비를 한다.여긴 비 올때 밀려오는 안개가 일품인데 오늘 그 진풍경을 만끽하게 되었다.

뒤로 비로봉의통신타워가 보인다.안개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끼었다가 바람에 밀려 잠

시 보였다가 사라진다. 이번엔 얇은 등산잠바(가방에 보관),방수잠바만 챙겨가고 티셔

츠는 등산용 대신 스포츠티를 입고 갔다. 쿨맥스는 잘 마르는 대신 체온조절이 안되어

감기에 잘 걸리기에 이걸 입고 갔더니 건조성능은 좀 떨어지지만 바람이 들어오질 않아

춥지가 않다. 보온이 필요할땐 방수 잠바를 걸치면 되니 선선할때 괜찮은 차림이디ㅏ.

금방 안개가 몰렸다. 영화의 한 장면 같지 않은가?다들 이 장면들을 찌느라 셔터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의도하지 않은 자연스런 분위기다.비 올때의 매력이 이런게 아닌가

싶어진다. 저 높은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겨울에 제일 고생한다.춥고 물도 귀하고...

불과 몇 분 사이로 깨끗하게 보인다.선명하게 보이는 시설물이다. 뭘 하는 곳일까?ㅋㅋ

짧은 머리로 살던 시절 통화도 많이 했다. 높으데 있는데도 왜 우리집은 티비가 나오질

않고 유선을 연결해야만 하나? 아이러니한 내용이다.  여지것 찍은 사진중에서 제일 잘

나왔지 않나 싶다. 나도 작가 소질이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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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 정상에 있는 표지석이다.한자가 멋있어 보인다. 그냥 종이에 적어서 보여주면 읽

을 줄 아는 이가 몇이나 될까? 일찍 올라온 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오전 10시쯤이다.

날이 좀 풀리면 갓바위까지 가봐야 하는데 차가 문제다.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하나?

수년째 간다면서도 계속 미루고 있다. 올해는 기필코 가봐야 겠는데 될런지 모르겠다.

총거리가 10km가 넘게 되는데 일행을 찾아봐야 할까보다.

이 추운 날씨에도 굳굳히 근무를 해야만 하는 이들이 있다. 방송 중계탑과 그 뒤로 보이는

군부대가 있다.요즘엔 도로가 잘 되어서 차가 올라가지만 예전엔 헬기 아니면 노력봉사로

민원을 해결해야만 했다. 짧은 까까머리 시절 업무상 가끔 통화를 하고 했었다.

저 멀리 보이는 조그만 기지가 우리 영공을 총괄하는 곳이지 않을까 한다.더 이상은 문

제가 된다. 참 추운 곳이다. 도사들이 많아서 도인이 되는 근무지였는데 지금은 어떨까?

셀프로 찍었더니 영락없는 중년 아저씨다. 여기저기 주름도 많이 잡히고 마음은 아직도

청년인데 몸은 벌써 이렇게 변했다니 속이 쓰리다.세월은 결코 비켜갈 수 가 없는가?

버려진 양심들. 아직도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인간들이 있다는게 한심스럽다.도대체가

머릿속에는 뭐가 들어있는지 의심이 간다. "지구를 떠나거라 이 인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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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에 빗방울이 조금뿌려 산행이 가능할까 생각을 하고 오후에 수영교정 연습을

많이 하였더니 허벅지에 근육통이 생길 지경이었다.새벽일찍 일어나 하늘에 별이 총총히

떠 있는 걸 보고 주섬주섬 베낭을 챙긴다. 컵라면 하나,비스켓 한 봉지,물 4통,여벌 셔츠.

어두컴컴한 집을 나서니 7시 30분. 김밥 도시락 두 개를 사서 하나는 가면서 아침으로 먹

고 도착하니 8시 20분 정도 되었다. 이제부터 출발이다.

 

요즘 별로 걷질 않아서 종아리에 힘이 없다.그래도 잘 오르는 편이라 10시 되질 않아 정상

에 도착을 하였다. 설경을 찍으려고 디카를 몇번이나 조작을 하여도 작동을 안한다. 결국

바꿔끼운 배터리가 충전이 되질 않았던 건가 보다.낭패다.

 

핸펀으로 찍었다.화질은 그냥 볼 정도니 족하게 여겨야지.정상 삼백여 미터를 두고선

아직 눈이 녹질 않고 빙판을 이뤄 내려올때 애를 먹는다.

산 정상부근엔 눈꽃이 하얗게 잘 피어있다. 아래엔 따뜻한데 꼭대기엔 볼이 따가울 정도

로 바람이 매섭다. 아이젠을 챙길려다 두고 갔었는데 없어도 별 어려움은 없다. 혼자만의

산행은 여러면에서 편리함이 있다. 보조를 맞추는 번거로움도,타인을 신경써야하는 거추

장스러움도 없이 사색과 성찰할 시간을 준다.

산등성이 케이블카 휴게소에서 바라본 정상이 하얗게 보였는데 눈꽃이 예쁘게 피었다.

요즘 날씨가 꽤 포근해서 남아있으리라곤 생각치도 못했는데 다행히 볼 기회가 된다.

정상 마지막 계단을 내려다보면 하얗게 쌓인 눈이 보인다. 나무계단이 얼어서 내려갈때

조심조심해야만 한다. 어떨땐 완전 빙판이 되어 기어내려갈 때도 있었는데 그렇게 얼진

않았다. 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게 손 끝을 시리게 만든다.

거친 바람에도 잘 붙어 있다.톡 건드려 보고 싶지만 참아야지. 핸펀이 그럭저럭 잘 나와

서 다행이다. 매번 준비를 잘 하면서도 마지막 배터리 교체 후 확인을 안한게 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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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늦게까지 영화를 봤더니 몸이 영 별로다.내리 두 편을 보는게 여간 고역이 아닌데

 퇴근하여 잠시 낮잠을 잤는게 효과가 있었다.

 

새벽 일찍 출발하기로 했는데 눈을 뜨니 6시 40분이다. 피곤해하는 아내를 깨워서 주섬

주섬 챙기고 나서니 7시 40분이나 되어 김밥을 몇줄 사서 가면서 아침용으로 시원한

초가을 바람을 쐬며 먹었다.

 

따끈한 커피를 마시면서 먹는 김밥이 괜찮다.피곤하다면서도 따라나선 아내에게 고맙게

 여긴다. 집을 나서 도로를 조금 달리자 저기 멀리 목표지인 산 정상이 보인다.

늦은 시각이라선지(아침 8시 가량이 되었다) 벌써 산행을 나선 차들이 같이 달린다.

 

도착하니 아직 많이는 오질 않았는 모양인데 산등성을 타는 힘든 코스라 상대적으로

등산객이 적다. 편한 코스로 대부분 간다. 같이 출발한 팀들이 제대로 못 오르는게

피곤해 보이기도 하고 우리도 컨디션이 엉망이라 쉬엄 쉬엄 오르는데도 빠른 편이다.

가다가 쉬기를 수차례(보통 한두 번 쉬고 간다) 하였더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지만

뭐 급한게 있나? 심신을 홀가분하게 할려는데 찌든 속세의 정을 멀리 멀리 시원한

산들 바람에 날려버린다.

 

정상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고 분주하고 넓직한 곳에 여기저기

흩어져서 김밥도 먹고,과일도 먹는다.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중간에

오르다보니 비닐봉지,오이를 깍아먹으면서 껍질을 그냥 버리는 몰쌍씩 인간들이

보인다.우 쒸~~

 

몇달 만에 올라선지 체력적인 문제가 생긴다.요즘 수영만 한다고 걸어다니는 일도

 적고(매일 늦다) 해선지 걷는데 무리가 따른다.총 8킬로가 안되지 싶은데 허리가

아프고 발바닥이 아프다.애구!!!

하산길에 들러는 염불암에 들러 절을 하고 시주도 한다. 미신일까? 그냥 중생의

불교관념이라고 하자.그리 깊지도 않기도 하고...

잠시 쉬면서 식수도 보충하고 길을 나서니 한시간이 걸려서야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광장 분수공연장에'소년소녀가장돕기 노래자랑'을 한다.예심을 하는중인데 일부는

잘 부른다. 잘 모르는 가수가 잠시 리허설도 하고참가한 몇몇은 옷을 무대복으로

(촬영용)으로 쫙 빼입었다.

준비를 많이 한 모양인데 어느방송국에서 하는걸까? 동네 유선방송국 인지 장비며

인원이 그리 많진 않다. 음향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하는게 좀 서툴러 보인다.

잠시 쉬면서 구경하다가 자릴 떴다.집으로 가야지!

주차장에서 1시 좀 지나서 출발하여 도착한 수영장(14:00)에서 뜨거운 물에 십여분

몸을 풀고 수영을 한다.빽빽히 들어서 있는 셩인들이 좀 예의가 없다.벽에 늘어서서

 얘길 한다고 비켜주질 않으니 턴을 못한다. 얘길 해도 잠깐뿐이니 그냥 단거리로

한시간 정도 하다 집으로 왔다.

허기가 져서 앞이 보이질 않아 비빔면으로 점심을 먹고나니 5시가 된다.아 피곤한거! 

 대충 짐 정리를 마치고 드러누워 잠을 청해도 몸에 열만나고 엎치락 거리다가 저녁을

 대충 챙겨먹고 하루를 마감했다.

 

오랫만에 떠난 산길이라 힘이 든다.체력적인 문제일까? 운동마다 사용하는 근육이

 틀리니 그게 문제다. 다음에 언제 또 길을 떠날지 달력을 유심히 본다.

소백산? 월암산?  어디루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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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정상 비로봉 모습]

아침에 간신히 일어났다.토요일날 구경차 시내를 배회하였고 밤에도 늦게 자서인지

아침에 꽤 피로가 쌓여있어 과연 산행이 가능할까 싶었다. 주섬 주섬 짐을 꾸려서

아내와 둘이서 길을 나섰다.

동봉 정상에서 바라본 비로봉이다.군사시설로 갈수는 없지만 사진상은 꽤 멀어보인다.


좌측으로는 방송국용 중계소가 있는데 위치상 사각지대가 좀 많아선지 집에선 라

디오도 잘 안나온다.위성을 달던지 해야지 원.

산꼭대기라서 근무하는 직원들 고생 좀 하지 않을까?

오랫만에 화창한 날씨였다.눈이 많이 부시기도 했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땀으로

흥건하게 젖은 셔츠를 잘 말려준다.정상부위의 면적이 작아서 사진을 찍기가 어렵

다. 괜찮은 자리마다 앉아서 쉬는 이들이 진을 치고 있다.

요즘 체력이 달려서인지 제대로 쉬질 못해서인지 많이 힘들어 해서 천천히 올라갔더

니 시간이 좀 지체가 되었는데 묵묵히 잘 올라왔다.

둘이서 셀카로 찍었다, 햇별이 뜨거워서 얼굴이 발그스레하게 되고 좀 그을렸나

보다.아무것도 바르지 않았더니 피부는 바로 뜨거움에 익는 모양이다.

애용하는 컵라면이다. 한겨울에 먹는게 제 맛인데 여기저기 라면을 먹는 모습이

보인다.의식도 많이 바뀌어 다들 주변을 깨끗이 하는게 산을 사랑하는 마음들이다.

가파랐던 코스를 정비하여 돌계단으로 만들어졌다. 손상은 덜 하겠지만 걷자니 여

간 고역스러운게 아니다. 계단을 무릎과 관절에 고통을 남긴다.등산로 정비한다고

수고를 한 이들에겐 미안하지만 몸은 고달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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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본사 앞 주차장에서 ]

일요일 새벽까지(3시쯤) 티비를 보느라 8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10시쯤에 연초

 팔공산 갓바위로 출발 하였다.집에서 약 한시간 가까이 걸리는데 와촌방면으로

갔더니 주차장화가 되다시피 하였다. 전국에서 많이도 몰렸다.

날씨는 조금 풀렸지만 겨울인지라 춥다.자주 오는 곳이고 애들이 가기에 편한 길

로 택하였다.길 확장공사를 하고 있어 조만간 넓은 계단으로 바뀔 예정이다.

예전보다 한눈에 보일정도로 많이 기울어졌다.하도 많은 신도들이 향을 피워서

시주를 받는 보살님과 스님이 목이 너무 아프다고 한다.한 가족당 한개만 피워 달

라고 당부를 하지만 막무가내인 집이 많다.우린 공양미만 시주를 한다.환경오염~

얼마나 사람들이 많던지 사진을 찍지도 못한다.귀퉁이에서 잠깐 찰칵~~~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원할게 그리도 많은지 부처님도 꽤나 머리아프겠다. 

뒤에 보이는 산능선이 동봉으로 가는 등산로인데 점심무렵인데도 꽤 많이 간다.

항상 목소리 크고 개구쟁이인 둘째다.어릴적부터 절을 좋아한다.왜 그럴까?

내려가면서 잠깐 쉰다.요즘 운동피로증으로 꽤 고달프다.수업양이 좀 버거운지!

처마끝에 열린 세상이다.후지디카는 푸른색을 윤난스레 잘 표현하는 느낌이다.

한끼의 공양을 위하여 줄지어선 인파다.실상 반찬은 소금같은 짠지 몇개에 국이

전부인데 집에서 저리 주면 아마 밥상이 엎어진다.한참을 기다려야 간신히 먹을

수 있다.우린 그냥 통과(갓바위 아래 암자다.백미터 쯤 아래 위치함. 

요즘 그리 웃을 일이 없어진 내 모습이다.눈가에 작은 주름과 이마에 굵은 주름이

세상살이에 시달렸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주차장에서 준비해간 컵라면을 먹고 있다.얼마나 좋아하는지 겨울철 야외에서 먹

는 묘미를 이제 깨닫는 모습이다.연출한 모습도 아닌데...

어릴적부터 사진을 많이 찍어줬다.자연스런 표정을 잘 지으며 살이 많이 빠졌다.

겨울방학이라고 밤 늦게 자기도 한다.이제 6학년이 되는데 잘한다.라면을 가장

좋아하는 큰녀석이다.요즘 클려고 하는지 항상 배가 고프다고 한다.덩치가 작다.

라면을 먹으면서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뒤에 보이는 건물이 관음휴게소인데 하양

방면으로 오는 길이다.대형버스등이 주차하는 주차장이다.라면의 따스함과 맛이

올해에도 계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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