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벽에 있는 주메뉴표다.술 안주용이라 가끔씩 들러 시식을 해야겠다.다음엔
자전거라도 타고가야지 걸어서는 멀다. 술 안주용으로 주문한 돌닭사진이 보인다.
술과 나의 관계는 단절하기엔 너무나 질긴 인연인가를 또 깨닫게 한다.가만히 누워
만 있어도 들리는 술잔소리(집 앞에 술집단지다)에 선잠을 깨기가 일수다.
시원한 생맥 한 잔의 매력...
며칠간 일 한다고 수고한 아내와 기울이는 술잔에 정취가 묻어난다.두잔째인가
싶다. 옆에는 먹는데 여념이 없는 큰애 모습이다.너무 적나라한게 쑥스럽다.
요즘 패션에 관심이 너무 많은 둘째 모습이다. 옷장을 다 뒤져서 꺼내입기만 하고
정리를 하지않아 툭하면 엄마한테 혼나지만 고쳐지질 않는다.배짱인지 뭔지!
둘 식성이 달라 서로 주문한게 다르다. 합의하에 두가지 메뉴가 나오는 걸로 주문
을 하였다. 튀김을 좋아하는 둘째와 양념을 좋아하는 큰애의 입맛 차이다.
예전 간장소스닭은 집 앞에서 잘했는데 이전을 해버렸다.큰애가 좋아했는데 다른
집들은 간이 제각각이고 대부분 너무 짜서 먹기에 부담스러웠다. 이집은 괜찮은지
둘 다 잘먹는다.
열심히 먹고 있다. 놀러가자면 새벽에도 벌떡 잘 일어나고 늦은밤에도 잘 다닌다.
먼 길을 걸어가면서도 놀러갈때면 좋다고 하면서 슬그머니 아빠손을 잡느다.
둘 다 체질상 땀이 많아 이내 촉촉한 땀으로 손이 뽀드라워진다.
쩝쩝 입맛을 다시면서 먹고 있다.집에가면 제일먼저 반겨준다. 엉덩이에 뿔이 난
녀석이라 오래앉아 있질 못한다.잠깐 한눈 팔면 후다닥 도망가지만 그래도 귀엽다.
감자튀김을 즐기는데 워낙 환경호르몬 어쩌고 해서 아예 사먹이질 않는다.이집엔
메뉴에 몇조각이 들어있다.먹어보니 별로던데 입맛이 다른가 싶다.
주문한 양이 많아서 반쯤 남은건 집으로 가져왔다. 렌지에 데워서 잘 먹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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