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주변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아 택배로 구입을 하였는데 생각보단 크고 맛

도 괜찮았다.워낙 식구들이 좋아하는지라 가끔 거금을 들여 사먹이곤 하였지만

쉽사리 먹기엔 좀 부담이 가는게 사실이다.울진 후포나 영덕 강구엘 가곤 했다.

마지막 세상의 흔적을 남기고자 줄지어 포즈를 잡혔다고할까?제일 뒷 녀석은 덩

치가 조금 작긴하지만 나머진 양호한 편이다.한번 삶아서 보냈다는데 싱싱하다.

역시 제일 큼지막한건 앞에 놓이는 모양이다.한박스에 6마리가 들어있었는데 두

마리씩 먹으니 배가 부르다.토요일밤 부터 일요일까지 나눠서 삶았는데 어찌나

잘 먹는지 게다리는 제대로 맛도 보질 못하고 몸통만 먹었다. 몸통은 아무도 먹질

않는게 내심 얼마나 고맙던지 혼자 실컷 먹었다.맥주까지 덤으로 마시면서.

대게식당에서 해주는 뽁음밥 흉내를 내어봤다.일요일은 힘들어하는 아내를 위해

식사는 몽땅 내가 준비 및 설거지 까지 다 하였는데 주부의 손길이 힘들긴 하다.

게다리를 먹고나서인지라(세번째) 최대한 맛있게 볶음밥을 만들었는데 평은 양

호하다. 맛이 있다고 하는데 그 점에 대해선 나도 동감을 한다.고소한 참기름을

조금 뿌렸더니 그냥 목구멍으로 바로 넘어가 버린다. 씹을 사이도 없이!

죽은 게는 말이 없다지만 등짝을 밥그릇대용으로 선듯 제공을 한다.내 주먹만한

사이즈라서 의외로 밥이 많이 들어가서 평소 먹는 양을 초과한다. 다들 얼마나 좋

아하는지 가끔씩 사다가 먹여야겠다.몇번 해먹다 보니 요리에 자신도 생기는게 고

추장을 발라서 먹던가,케찹을 좀 뿌려서 먹어도 나름대로의 맛을 낸다.김치와 게장

그리고 쪽파,참기름,고추장이 양념의 전부이다.너무 간단한 재료들이지만 게맛의

향긋함이 베어있다. 또 언제 해먹을까 기다린다.식구들이~ 주머닌 텅비어만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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