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뻔질나게 들락거리던 구미시청인데 근 두 달만에 들렀는가 싶다.여기 시
장님도 경북도지사 출마한다고 아마 사표를 내었지 싶은데 전자산업의 메카로서
한동안 많은 역할을 담당했지만 이젠 내리막길이 아닌가 싶다.
대기업(엘지)의 생산공장을 파주로 옮기고 오리온전기의 해산(?),여러 대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수해전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그나마 포항과 더불어 가장 경제력
이 우수한 지방자치단체인데 수도권 밀집화로 역시 피해를 본다.
칠곡(하)휴게소 모습인데 졸리는 오후라 커피 한잔을 위하여 잠시 들렀다.등어리
에 축축하게 젖은 옷도 말릴겸 찾아왔다.
자판기 커피를 뽑아서 마시면서 누가 뽑는지 물끄러미 쳐다보았다.제일 왼쪽의
자판기는 한잔에 300원이고 그옆은 400원이다.맥스웰 화인(좌) 과 모카골드(우)
의 차이인지는 모르지만 자판기걸 마시면서 남자들은 그리 신경을 쓰질 않는다.
그저 커피 한잔으로 여기는데 여기서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대번에 나타난다.
쭉 지켜본 바로는 남자들은 전부 싼걸로 마신다.하지만 여자들은 비싼걸 마시는
게 확연한 차이다.비록 100원의 차이가 대수롭지야 않겠지만 돈 벌이 한다고 고
생하는 남자들은 한결같이 두리번 거리다 가격을 보곤 왼쪽으로 향한다.
아 백원의 차이가 이렇게 큰가 싶다. 하지만 여자들은 서스럼없이 비싼 커피만
뽑는다.가격은 무시를 하는 모양인데 부시시하거나 잘 차려입은 외양과는 전혀
상관없이 100원의 경제학을 철저히 무시한다. 나가서 돈 벌어봐라!
대구 산격동에 있는 경상북도청 전경이다. 수시로 들락 거리는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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