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등산 지도는 동학사 기준으로 주차장에선 실제 10.4km의 거리가 된다.

토요일날 밤  아내랑 막창과 소주를 먹으면서 자정을 넘기고 집에와서 영화를 조금 보다가

늦게 잠이 들었다. 시계를 6시 맞춰두고 일어나 주섬주섬 베낭을 챙기고 준비를 하니 40여

분이 걸린다. 주유소에 들러 주유를 하고 일용할 양식(김밥) 도시락을 6개를 샀다.(3명)

 

도중에 금강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었다가 동학사 주차장엥 도착하니 9시(주차비:4천원)

등산화를 신고 베낭을 꾸려 출발을 한다.아직 이른 시간인지 전문가처럼 보이는 이들이

앞서가고 뒤에 이런저런 얘길 하면서 따라가니 계속되는 돌계단길에 좀 지쳐하여 쉬면서

정상으로 발걸음을 한 발자욱씩 옮겨간다. 덥다. 시원한 바람도 간간히 불고!

 

은선 폭로로 중간쯤 올라오니 아래가 시원스레 보인다. 연녹색의 잎들과 우거진 숲으로

봄바람이 불어 땀을 식혀주고 앞서가던 등산객들이 지쳐서 중간 중간 쉬기에 폼 잡고

가던 이들이 헐떡거린다.ㅋㅋ 별게 아니구만!

흐르는 땀이 볼을 따라 줄줄 흐르면서 베낭고리에 묶어둔 수건으로 연신 땀을 훔치게

만든다.정상을 가는 코스여선지 좀 가파른 느낌이고 돌계단 형식이라 쉽진 않다.

관음봉 정상에 오르니 한무리의 인파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왁자지껄하다. 시원스레 불

어오는 바람이 젖은 셔츠를 금방 말린다.계룡팔경이라고 하는데 반대편 시야가 훤하니

보여 좋은 경관을 제공한다. 이러니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었겠지 싶다.

일행끼리 관음봉 정상(816m)에 앉아 기념을 남겨본다.바람이 거세어 모자가 날린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한 배불뚝이 양반이 고맙게 사진을 찍어주고 딴 팀 한 명이 오이를

아내에게 하나 건네주어 맛있게 잘 먹었다. 인심들 좋으네!

햇살이 따가워지는 무렵이 되었다. 줄지어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이들 때문에 후다닥

내려와야 한다.아 요즘 디카를 바꾸고 싶은 맘이 절로 생기는데 버텨야 하나?

느린 셔터 속도와 각종 기능 부족에 답답함이 많이 생긴다. 애용하는 아날에야 비교가

안되지만 카드질 할까 싶어 자제를 하는 중이다. 밤 늦게 무리를 해서 힘들어 하면서도

산에는 잘 오르는 아내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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