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9시가 좀 넘어 팔공산 갓바위로 야간 드라이브 삼아 길을 떠난다.
차 안에서 두 딸의 합창을 들으며 시원한 밤 바람을 가르며 도착을 하니 늦은 시간
인데도 왠 차들이 그리 많은지 주차장에 빈 자리가 거의 없다. 주차복은 있는지라
한대가 출발하여 쉽게 주차가 가능하였다.
앞에서 오르는 계단은 무릎에 무리가 따르기에 뒤쪽으로(와촌방면)으로 다니는데
계단을 정비해서 쉽게 이십여분이면 오를 수가 있다.잘 정비되어서 밤새도록 인파가
붐빈다. 정상에 도착하니 역시 사람들로 바글거린다.
나중에 알았지만 음력 말일/초하루 날엔 이리도 많은가 보다. 엎드려 절 할만한
공간이 없다. 산 정상이라 꽤 찬바람이 쌀쌀하게 불어 한기가 들 정도이며, 정말
많은 이들이 관봉약사여래불에 절을 하염없이 하고 있다.우린 그냥 뒤에 서서 약식
으로 몇번 하고 말았다. 은은한 조명에 비치는 아름다움을 잠시 나마 감상한다.
얼마나 되는지 세어봤으면 싶다. 조그만 동자승들이 빼곡히 쌓여있고,철계단을
힘들에 올라와 잠시 쉴틈을 찾아 절을 한다. 뭐든지 절을 하는게 민간신앙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달나라 여행자를 모집하는 이 시대에도.
잠시 기다렸다가 둘째가 신가한지 바위위로 올라가 구경을 한다. 궁금한게 있으면
참지를 못하기에 가끔은 성가시기도 하다.요즘 예술제 연습한다고 열심히 동요를
부른다. 산에도 제일 먼저 올라가는게 튼튼한 체력을 가졌다. 나머진 뒤에서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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