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예매를 하고 홍보물 앞에서]
저녁 수영을 마치고 집에와 늦은 저녁을 먹고 애들 숙제를 좀 봐주고선
영화관으로 향했다.집에서 도보로 5분쯤 떨어져 있는데 도착하여(10:30)
영화를 고르다가 '드리머'란 영화를 예매하였다.
예전엔 매달 한두 편씩 영화를 보러다녔는데 대구의 사고가 있고선 어
쩌다 가곤 했다. 시간과 거리의 불편함도 있었는데 이젠 집 앞에 턱하니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심야 영화를 볼 수가 있어 좋아졌다.
영화를 좋아하는지라 DVD를 빌려보기도 하고 다운 받아서 보기도 하는
데 이 때문에 작년에 벽걸이도 장만했고 홈시어터도 갖추어 두었다.
확실히 음향의 효과는 홈씨어터가 훨씬 실감이 난다.DTS 매력이라든지...
이 영화관엔 처음이었는데(나만) 작은 규모로 멀티 상영관을 해서인지
관객석이 작은편이라 어찌보면 더 좋을지도 모른다.그만큼 소음이나
주변의 성가신 잡음(떠들고 음식 먹는 소리 등)이 작으니 그런 측면의
장점도 있다. 화면은 벽면 전체사이즈라 꽤 커보인다.
이 영화관은 음향에선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 최소한의 입체감만이 살
아나고 현장감이 부족하게 들리는데 구조상인지 기술적인 측면인지 다
소 실망감을 느끼게 한다.개인적으론 영 별로다.
상영은 밤11:05~새벽 1:45분에 끝이 났는데 금요일 늦은 시간이어선지
수십명만 있었기에 가장 황금비율이라는 위치에 앉았건만 기대했던 음
향의 전율을 느끼질 못했다.아무래도 손을 보면 좋을텐데...
너무 하드웨어적인 측면만 설명한 기분이다.다양한 효과음의 묘미를
즐기자면 소리의 구도가 어쩌고 스피커의 위치가 어쩌고 하는 꽤 심
각한 공부를 하여야 한다.
한동안 꾹 눌러두었던 영화에 대한 열기를 다시금 일깨우게 되었는데
거금을 들인 집의 장비에 먼지가 쌓일까 두려워진다.요즘 월드컵 특수
를 위하여 가전사에서 벽걸이 대형티비 가격을 꽤 많이 내려서 좀 속이
쓰린다. 일년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구입당시와 비교하면 백만원이나
내렸다..애구 속 쓰려라...뭐 진작 각오한 일이지만(긁적 긁적 툭 툭)!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서(24시간 한다) 맥주 한 병을 사다가
둘이서 오붓하게 한잔 마시고 늦은 잠자리에 들었다.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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