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하염없이 내린다.정말 하늘에 구멍이 난건지 요즘 연일 비난거리인 샘물교회
욕을 많이 해선지 구분이 안간다. 매일 이번 피납사건과 관련하여 여러 의견이 분
분하게 거론되며,일반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목회자들의 한심한 소리에 질린다.
요즘 점심은 십여분 차로 가야하는 보리밥뷔페를 가는데 여긴 중국산으로 만드는지
먹어도 두 세시간만 지나면 풍선 바람 빠지듯이 배가 쪼그라든다. 근기가 너무 없고
뭐 먹을게 없다. 어쩔 수 없이 우루루 몰려ㅑ가지만 불만이 크다.
오늘도 다들 가는데 혼자 인근 시장통에 있는 국밥집으로 털레털레 걸어가며 비가
어중간 하다.우산을 쓰자니 그렇고 그냥 가자니 옷 버리고...
좀 이른 시간이라선지 식당엔 두 명만 앉아서 국밥을 먹고있어 오늘 신문을 보며
돼지고기와 순대를 섞어서 달라고 주문을 하였다.
국밥이라봐야 집집마다 크게 다른것도 아니고 비슷비슷하다. 뚝배기에 담겨나오는
국에 밥을 말아서 부추무침을 넣어서 먹는다.신문 기사를 보면서 대충 먹는데 반찬
도 별다른게 없다.깍두기에 양파 몇조각,청양고추 몇개 뭐 이렇다.
부근에 깔끔한 식당이 거의 없어 부근이 왠만한 식당엔 다 다녔지만 딱히 정이 가는
곳이 없다. 우선 쌀이 부시시한게 영락없는 수입산이다. 집에서 농사를 짓기에 딱
보면 안다. 까끌까끌한 밥알이 혓바닥을 간신히 넘어간다. 아 싫다 싫어!
그냥 김치 한 조각,김으로 집에서 먹는게 속편하다. 오늘은 삼각김밥을 만들어 볼까?
매일 먹는다는게 의무처럼 느껴지지만 한끼만 걸러도 눈 앞이 아른거리니 그러지도
못하고 입에 맞는게 정말 없다. 다들 뭘 먹고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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