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반찬 모습]
시장한 뱃속을 채워주었던 닭고기 뽁음과 라면의 조합이다. 뽁음은 집 앞에 있는
E-Mart 에서 사고 라면은 먼저 끓여서 찬물에 식힌 다음에 넣어서 완성을 하였다.
사진이 흐릿하게 나와서 깔끔해보이진 않지만 맛은 꽤 좋은 편이다.
매운맛이 조금 나는게 맵지도 않은 것 같은데 다들 코를 훌쩍거리게 만든다.아무
래도 맵긴 한 모양인데 은근히 그 효괄 본다.
며칠 전 집 앞에 새로 개업한 통닭집인데 애들 성화에 저녁을 먹고 잠시 쉬다가
둘째를 데리고 닭 사냥을 나섰다. 전화로 예약을 하였는데 성업중이라고 이십여분
후에 오라고 한다. 가게에는 조그마한 테이블 네개가 있는데 호프를 같이 파는지라
손님들이 가득 앉아 술을 마신다.포장해가면 천원을 할인해주는 전략을 폈다.
애들은 드라마 '궁'을 본다고 정신없다. 툭하면 술자리를 만들어선지 후다닥 조그
마한 술상이 차려진다.뭐 컵과 포크가 전부지만 집에서 간단하게 자주 마신다.
아무래도 알콜 중독이 아닌지 검사를 받아야겠다.일주일을 못 건너뛰는지라!
며칠간 알콜의 유혹에 시달렸는데 기어이 항복하고 말았다. 생맥주 1500cc(오천원)
한병과 닭 불갈비(\6,500)로 배부른 밤을 보내게 되었다.양은 많아 보이던데 족발
배달처럼 닭뼈위에 살을 소복히 올려둬서 그냥 보면 양이 많아 보인다.
이건 식사 후에 술 안주용으로 적당한 양이다.위에 보이는 몇조각을 꺼내면 밑엔
그냥 뼈다귀만 있다. 아 그 허전함이란... 좋은 점은 기름기를 거의 제거를 하여서
담백한 맛이다.이제 날씨도 풀리니 한마리 잡아서 잔디밭에서 맥주 반찬으로 이용
을 많이 할것 같다. 부부와 직원 한명이 가게를 꾸려가던데 처음하는 분들인지 아
직 손발이 많이 서투르다.
이제 서서히 직장생활이 얼마나 남았을까 여기게 되는 나이가 되었다. 몇년 후엔
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아리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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