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있는 생맥주 집이다.가격도 저렴하고 안주(닭똥집 튀김)가 고소하고 맛이
꽤 있어서 단골집을 바꿨다.예전엔 감자튀김이나 동그랑땡,칠면조 고기 등을 주로
먹었지만 작년부터 주로 다니는 맥주집이다.
토요일 저녁을 먹고 잠시 쉬면서(수영장엘 갔다왔다) 시원한 맥주 한잔 생각에 그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잠자는 큰애는 남겨두고 둘째를 데리고 가게에 들러 메뉴
를 보면서 안주를 고르고 있다. 조금 있다가 친한 부부도 불러서 같이 마셨다.
하도 살이 빠졌다고 해서 일주일 동안 계속 돼지와 살았더니 살이 많이 붙었다.
홀쭉해진 볼에 고기가 좀 붙었는지(1kg늘었다) 훨씬 보기에 무난해보인다.재롱
을 많이 부리는 둘째와 맥주를 기다리면서.
주문한 안주가 나오는데 약 십분정도 걸리는데 그 긴시간을 참지 못하고 한모금
쭈욱 들이킨 모습이다. 저녁을 먹어선지 배가 불렀지마 시원한 보리차의 묘미가
비좁은 공간을 비집고 잘도 들어간다.보기에 어떠신가?
화장을 안한 얼굴이라 극구 사진을 사양하는 아내다. 새로 산 옷이라고 하면서 꺼
내입고 나갔다. 날씨가 포근하여 춥진 않아서 얇아보이던데 괜찮은 모양이다.요즘
수영한다고 매일 힘들어한다.
주문했던 안주(닭똥집 튀김)이 먼저 나왔다. 이걸 두 접시 시키고 어묵탕(매콤함)
시원한 생맥주 몇잔으로 두 부부와 우리집 둘째 딸과 재밌게 놀았다.세상살이 얘
기를 하면서 잠시나마 즐거운 이웃과의 시간이었다.아 지금 배가 너무 부르다.
아내와 둘째는 거실에서 티비를 보다가 잠이 들었고 큰녀석은 실컷 잤는지 티비를
보면서 꼼지락 거린다. 좀 쉬었다가 나도 잠자리로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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