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 디카 사진을 맡기러 사진관엘 가니 문을 닫았다. 늦게 하던데 일이 있었

는지 불꺼진 가게를 보고 발걸음을 할인점으로 돌렸다. 운동삼아 나갔다가 떨이

할인을 하기에 맥주(패트1.6L) 한병과 쏘세지,과자를 좀 사서 집으로 오니 애들이

잠도 안자고 버티고 있다. 11시가 훨씬 넘은 시간인데  잠도 없는가 보다.

곧잘 해먹는 쏘세지(삶았다)와 맥주로 12시를 또 넘겼다.거 참 술을 끊는다는건

내겐 불가능한 일인지 모른다.조그만 탁자에 넷이서 빙 둘러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조그만 시간을 만드는 재미가 솔솔하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맥주 한잔만 하자던게 결국은 다 비워버렸다. 이젠 한 병으로

모자라게 생겼다.그 많은 양들이 어디로 흘러들어가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요즘 봄철이라 다들 수면부족에 시달리는데 이젠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할 모양

인데 매번 지켜지질 않는다.충분한 수면이 가장 큰 건강의 기초가 되는데 아침이

면 무거운 몸을 간신히 추스리고 일어난다.

졸린다. 일찍 잠자리로 들자...  올봄의 화두로 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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