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7분쯤 걸어가면 커피 전문점이 있다.개업한지는 2년이 지났다고 여겨지는
데 가끔씩 찾아가곤 한다. 특이한 커피들이 많이 마니아들이 꽤 있는줄로 안다.
코스타리카 하고 하는 커피인데 처음엔 무슨 화학 실험하는 줄 알았는데 정말 신
기할 따름이다.둥근 플라스크에 물을 2/3정도 넣고 아래 알콜램프에 불을 붙이면
물이 끓으면서 물이 위로 올라가면서 커피가루와 섞이게 된다. 신기 신기~~~
물이 거의다 위로 올라간 모습이다.과학시간에 열심히 수업을 하는 느낌으로 유
심히 쳐다보았다.끓는점이 어떠니 물의 상승 원리 등 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물이 다 끓어 올라가면 아래의 램프를 꺼낸다. 그러면 위로 올라갔던 물이 커피와
조화를 이루면서 아래쪽 둥근 플라스크로 쑤욱 내려온다.뒤에 보이는 분이 여 쥔
인데 남 쥔은 안 보인다. 단골이 꽤 많은 가게이고 해박한 지식에 놀란다.
커피잔도 분위기에 맞게 여러가지 색상의 컵으로 내어준다. 맛은 원두커피랑 비슷
한 맛이다. 작은 유리잔의 시럽을 넣어서 음미하며 마시면 된다.
왼쪽에 보이는 친구와 친구 부인이다. 옆 아파트에 살고 대학시절부터 같은 계원
이라 몇달 간격으로 모인다. 둘 다 딸만 둘이고 같은 학년이다.둘째끼리는 어릴때
부터 같은 유아원,지금은 한반이다.술을 한잔씩 하고 나선지 여유가 있다.
내 앞에 놓인 잔을 찍어 보았다.사진을 보니 원두 찌꺼기 같은게 보이는데 이제사
알았다. 뜨거울때 마셔야 제 맛을 낸다. 식으면 별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한번 가보길 적극 추천한다. 덤으로 커피찌꺼기를 갖고
가게 가게 입구쪽에 두었는데 탈취제로서 효과가 엄청 좋다.조금 씁쓰레한 냄새를
풍기지만 냉장고 속에 넣어두시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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