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에 수영을 마치고 허기진 배를 빵과 우유로 실컷 먹었더니 속이 영 더

부룩한게 편하지가 않다. 워낙 더운 날씨탓에(매일 37 도를 가르킨다) 찬 음식과

얼음물만 마시니 속이 난리인 모양이다. 너무 더워선지 수영장물도 뜨끈뜨끈한 기분

이고 애들과 어린들로 야외 풀장이다.

 

늦게 집 뒤 운동장에 가서 시원한 바람(집 보단 많이 시원하다) 바람도 쐬고 집앞에서

팔딱팔딱 뛰는 놈들로 횟거리를 사왔다. 주문하자 말자 회로 만들어지는게 어찌 그

녀석들에겐 미안하지만 내새끼들 먹이는데야 어쩌랴?

시원한 울동네 소주 '참소주'를 한 병만 사왔더니 아내랑 둘이서 마시지 금방 비어

버린다.시원한 얼음조각을 소줏잔에 넣고 마셔선지 그냥 꿀물같이 술술 넘어간다.

캬!  예전처럼 조금 독해야 소주맛이 나는데 요즘건 술이 아니다.

 

오늘따라 아내도 곧잘 마신다. 잔을 채워주면서 남은게 모자란다.술이!  아쉽다

한병 더 사오자니 귀찮고,하여간 근래 마신 술중에 제일 맛이 난다.

 

나 술독!   뜨거운 여름.한 밤중에도 에어컨이 없으면 견디기가 어렵다. 정말 37 도의

위력이 얼마나 더운건지 여러분은 아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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