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시암에서 잠시 쉬면서 여유를 가져본다.암자에서 라면공양을 준다. 맛으로는 신라면 같기도 한데 자세히는 모르겠다.김밥을 먹으면서 한시간 반 가까이 걸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보슬비를 피해서 쉰다.다행히 사진을 찍을때 옆자리에 앉은 이들이 산행을 출발한다.

피곤할텐데 잘 따라와준 아내에게 감사를 표한다. 여행을 좋아해서 내심 장거리 코스에 오랜 산행이 기다리는 힘든 길이라서 많이 걱정을 했는데 많이 미안하다. 체력적으로 꽤 힘들었을텐데 오래전부터 얘기한 산행이 드디어 실행에 옮겨졌다. 언제 또 봉정암에 올지는 모르겠다.

봉정암 대웅전 앞에서 잠시 자세를 잡아본다. 시간상 촉박한지라 많이 사진을 찍지도

못하고 다행히 찍어준 이에게 고맙다. 나도 찍어줬는데 서로 도와주면서 살아야지 않을까 한다.

봉정암 대웅전에서 시주를 하고 잠시 추억을 남겨본다.하는 일이 잘 되어야 하는데 많이 힘들다. 힘이 든다.

촉박한 시간 때문에 포기할까 했는데 그래도 사리탑에 올라 기원을 한다. 좋은 일이

이루어 지길 정말 간절히 기원한다. 힘듬이 나를 강하게 만드는가?

 

간절함이 무엇인가? 직원들과 딸린 그 가족들의 생계...그리고 회사의 존속여부...짊어지고 가는 짐이다.

전날 금요일 떠나는 직원들과 회식도 있었지만 맥주 두 잔만 마셨다. 비도 내리는데 토요일 새벽에 출발을 해야만 하는 중압감에 제대로 환송식도 하질 못하여다. 그렇게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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