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송을 탔는지 유명해진 중앙선의 한 작은 역이다.예쁘게 잘 단장이 되어선지 추석연휴자락에도 꽤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아직은 노선이 운영되고 있어서 근무하는 분들도 보이고 아담한 크기에 드라만에도 제법 나올법하다. 나왔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홍보물은 안보인다.
햇볕에 노출이 되면 그냥 열기구로 내리 쬐는 듯한 열이 온 몸에 달라붙는다. 아직 여름인가 보다. 코스모스가 만발하고 벼 수확할 때가 다 되었는데 유난스레 덥다.
아침까지 어디갈까 궁리를 했었는데 우선 출발하고 다니면서 다음 코스를 찾아보기도 한다.어릴땐 기차타고 다니는 여행이 꽤나 좋았는데 어쩌다가 타보곤 했다.
음식을 준비하지 않아 다니면서 시장기가 많이 졌다. 화본역 대합실에 잠시나마 앉아서 쉰다. 사진은 큰애가 찍었는데 잘 나왔다.역시 디카랑 핸펀은 다르다.
역시 삼각대에 타이머 맞춰두고 찍었다, 딸들은 지들 사진만 찍으러 더닌다고 바쁘다. 에구구 열심히 키워줬는데 벌써 품을 떠났다는 기분이 든다.섭섭하게 시리.
코스모스가 예쁘다. 지나다니다가 곁에서 향기도 맡아보고,붕붕거리는 벌들의 날개소리도 들으면서 회상할 자료를 만들어본다. 이 한장의 사진이 언제
또 보게될까 싶다. 우연한 기회에 잠시 회상하게 되겠지.벌써 세월이 많이 흘렀다.
급수탑에 앉아 뜨거워진 화강석 돌에서 찜질을 잠시 한다. 맨살엔 화상을 입을 정도로 달구어졌다. 생각보다 뜨겁다.열기가 그냥 확 다가온다.
여전히 운행중인 중앙선...화물열차가 우람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나간다. 아침에도 뉴스에 영등포역에서 인사사고가 있어떤데 기관사는 관광객들 보면서 뜨끔하지 싶다,
지나가는 기차를 기다리면서 잠시나마 여유를 가져본다. 화사한 하루 휴가가 되었으면 한다.
화본역... 디카의 깔끔함이 다시금 갖고 다니게 한다.좀 번거로움이 있지만 다음부턴 챙겨서 다녀야 할까보다. 역광이라 어두운데 얼굴까지 어둡다..본 모습이다.
급수탑.
인근 폐교된 중학교를 구몄다.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들과 오면 딱이다. 구운 계란도 팔고,몇가지 체험활동....엄마아빠 어렸을적에 코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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