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교에선 주 오일 수업이 있어서 일명 놀토가 있다.이틀간 꼬박 놀 수도 있고
부모와 여행을 다니는 숙제도 있다. 이번주엔 개교 기념일이라고 또 노는 날이란다.
학교 숙제 겸 음식만들기 숙제를 한다고 큰 딸이 열심히 똑딱 거리는 모습이다.
어릴적(4살때) 학원에서 손에 화상을 심하게 데인 이후로 부엌에서 뭘 끓이는 일
들은 아예 시키질 않는다. 딴 친구들은 라면을 끓이고 뭘 한다고 한다는데 좀 더
자라선 실컷 할 수 가 있는 일들이다.요즘 설거지등은 가끔씩 이지만 시킨다.
요리의 주제는 카레라이스로 정하고 채소를 가지런히 다듬고 자르고 돼지고기를
녹이고 있는 중이다. 고기를 좋아하는 녀석들이라 좀 많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부
엌에서 하는게 재미있는지 둘이서 종알대면서 잘한다.
준비한 야채와 돼지고기를 볶고 있다.내년이면 중학생이 되는 큰애다.
후라이팬에서 보글 보글 끓고 있는 모습이다. 둘째가 옆에서 사진을 잘 찍는다.
같이 음식을 만들고 하는게 깨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모양인데 가끔씩 함꼐 음식
만드는 일을 해야겠다.어떠한 일에 능동적인 참여가 좋긴 하다.
이걸 끓이다가 티비 프로그램을 본다고 또 서 있다. 살짜기 가서 어떤가 싶어서 한
번 들여다 보았는데 그럭저럭 제 모습을 갖춰간다.카레라이스를 좋아하는 편이다.
밥상위에 가지런히 놓인 카레밥(처음으로 만든 큰 딸의 작품이다)인데 맛은 괜찮
다.사실 저 혼자 했나? 하나씩 요리 하는걸 가르치면 어떨까 싶다.
이 그릇이 양이 많았는데도(이것 저것 많이 먹은 후다) 맛있어서 두 그릇을 후딱
해치웠다. 남산만한 배를 퉁퉁 튕기며 거실 바닥을 굴러다녔다.
요 며칠간 감기로 수영을 가질 않았더니 온 몸이 꼬인다.월요일엔 꼭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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