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읍 소재지에서 차로 몇분 거리에 는 단지 입구]

경북 청송에 출장을 가면 시간이 허락할때 유명한 달기약수탕에 가서 삼계탕을

먹는데 약수물에 황기랑 여러가지 한약재를 넣어서 음식을 하기에 약 냄새도 별로

나질 않고 기름기도 적어서 먹기에 편하다.


십오육전 전부터 다니는 집인데 쥔장이 4년전에 바뀌었다. 여관 간판이 붙은건

처음 봤는데 잠자는 사람이 있을까? 밤새도록 놀다보면 졸지는 몰라도 일반적인

여관 시설은 아니다. 이날도 양쪽 집에 할머니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놀러와서 신

나게 놀고 있다. 체력도 좋으셔.

뉴스에 따르면 한 낮 더위가 35.4도(울 동네)나 되었다고 한다.얼마나 더운지 에

어컨을 켜고 달려도 시원한 감이 없었는데 정말 더웠다. 밤에도 열대야로 잡는다.

계곡에 위치하여 산들바람이 불어 축축한 등짝을 식혀준다. 회사의 구조조정이

있어 마음이 편치 않으니 얼굴표정이 많이 굳어있다.사진앞에선 석고상이 되기도!

점심 약속을 취소하고 출장길에 따라나섰다. 출장이라야 서류 몇장 제출하는게

전부라서 십여분 소요된 일이다.애들은 학교에 갔기에 둘이서 고속도로 휴게소

에 들러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시원한 냉커피도 마시면서 즐거이 다닌다.

작은 병에 달기약수를 내어주는데 특유의 맛 때문에 아내는 입만 대고 만다. 시원

하면 좋은데 약효과 때문인지 그냥 미지끈한걸로 준다. 몇컵 마셨는데 역시 입엔

고역이다. 시원한 냉수를 시킬까 하다가 건강을 위하여(먹기도 어려운건데 싶어).

한마리를 시키면 절반은 남긴다. 가족 다 데리고 가면 한 마릴 주문하는데 둘이선

딱 적당한 양이다. 반찬들이 맛깔스럽고 깔끔하다.마늘장아치 부터 고추등이 뜨

거운 백숙과 잘 어울린다. 취나물의 향기가 입안에 남는게 제일 같다.


닭 다리 한쪽이 푹 담겨져 있다. 먹음직스럽지 않은가? 약숫물에 요리를 하면 기름

기가 없다고 하는데 정말 느끼한 맛이 없다. 황기등 여러가지 한약재가 들어갔지만

특별히 느끼진 못한다. 동네에서 이름을 체인점들이 있는데 이건 장삿속이라 냄새

만 나지 맛은 별로다.

 

고기보단 보이는 밥이 훨씬 맛이 좋다.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데 뭐라고 표현을 못

하는게 아쉽다. 직접 드셔보시고 판단하시길.  직업탓에 수십년간 전국을 다니면서

유명한 맛집을 많이 다녔다. 각 특성이 있지만 원래의 맛을 좋아하기에 양념으로

맛을 낸건 싫어한다.

 

청송의 달기약수탕 백숙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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