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퇴근무렵쯤이다. 오후 두시부터 중앙분수광장에서 작은 콘서트가 열렸다.

매주 가끔 퇴근하면서 들러(어차피 갈아타는 환승역이다) 공연을 보곤 한다. 이날은

김범룡 가수가 나왔다.지역의 교통방송에서 공개방송을 하였는데 덕분에 가까운 거리

에서 좋아하는 가수를 보고 노래를 듣는 기회를 가졌다.

하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인데 한동안 잠잠하다 요 근래 방송에도 출연하고

공연도 다닌다. 몇번 봤던가? 짧은 머리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던 80년대 중후반

 그 무렵이 가장 인기가 있었지 않을까 싶다. "그대의 이름은 바람 바람~~~~~"

"왔다가 사라지는 바람~" 처럼 끝이 없던 인기가 세월의 무상함에 많이 사그러졌

지만 아직도 예전의 향수에 젖은 이들이 많이 있다. 아내와 같이 공연을 보면서도

연신 디카의 셔터를 눌러댔다. 옆에선 사십중반으로 보이는 두 분이 열광적으로

박수치고 몸을 흔든다. 대단한 팬인가 보다.

이젠 같이 지나가는 세대가 되었는데 노래는 잘 부른다. 예전에 비하면 파워는 많이

떨어졌는지 고음 처리가 불안하게 들린다. 군 시절 소형카셑트를 들고 다니면서 참

많이도 들었다. 그대의 이름은 바람!

 

이젠 바람이 되었는가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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