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신문에 나온 수영복 사진 중 한장이다.
패션쇼에 출품된 작품이던데 왜 저런걸 만들까? 실제로 입는 장소는 어디길래 저리
과감한 디자인을 만들지 궁금하기도 하다.
셩장에 다니다보면 재밌는 일들이 가끔씩 생긴다. 어쩌다 주말엔 비키니를 입고 오느
이들도 있는데 그땐 중학생들이 물속에서 나오질 않는다. 한창 호기심이 많을 나이니.
어떤 이들은 거대한 덩치에 비해서 고탄력의 수영복이 몸매를 잡아주질 못하는 때도
있어 걸어다니면 물풍선이 움직이는 듯한 모습도 있다. 실제 6시반에 미스가 한명 있
는데 수개월째 계속 다닌다. 가끔씩 주말에 남친인가 싶은 사람과 같이 오던데 날씬
하다.
또 어떤이는 수영복이 유난스레 많이 파여진 걸 입는데(여자 선수용) 민망할 정도의
옷도 있다.아주 엷어서 속이 좀 비치는 옷도 있고 가끔씩 백색의 흰수영복도 과감히
입고 오기도 한다. 8시반 옆 레인엔 주황색 형광옷 수영복 입고오는 미스도 있다.
상당한 글래머다.대체로 눈에 뛰는 이들은 한몸매를 한다.초비만인 사람들이 등록을
하지만 대부분 2개월을 못 버틴다. 처음에 물에 뜬다는게 꽤 힘이 드는 모양이다.
두달을 배워도 25m레인을 못가는 이들이 의외로 많이 있고 지루한 팔돌리기,발차기
킥판애용시리즈가 있는데 대부분 끈기가 없다.
초여름이나 초가을이 되면 초급반에 삼십명 가까이 등록을 하는데 6개월이 지나면
7명쯤 될까? 일년이 지나면 3명이 안된다.매달 초급이 들어오지만 연수반으로 올라
오는 이들이 없다.올 일월에 매일 연수2반으로 옮겼는데 새로 올라온 이가 없다.
운동량과 강도의 차이가 굉장하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잘 적응을 했는데 가끔씩 예전
격일반 수업에 가면 장난이다. 속도,강도 이런게 너무 차이가 나서 몇바퀴 돌면 본의
아니게 선두로 나서게 된다. 이때부터 쭉쭉 당기면 다들 거품을 문다.
예전엔 나도 그런 경우를 많이 당해봤는데 실력과 체력의 차이가 이젠 상당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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