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무렵 둘째가 수영장에 친구랑 놀러간다고 하여 데려다 주고 3시쯤 마중을 갔다.간

김에 인근 홈플러스에 들러 먹거리도 좀 사고 예전부터 구입을 미루었던 숯불구이를

덜렁 업어왔다. 가격도 \8,500 하니 저렴하다. 집에서 사용이 가능할지 그게 문젠데!

베란다에서 숯불을 붙이니 연기가 엄청난다. 베란다 방충망까지 다 열어젖히고 선풍기를

켜두고 환기를 시키니 조금 있다가 연기가 사그라진다. 돼지고기 특성상 기름이 녹아서

숯불에 떨어지니 불꽃이 활활 타올라 누가 신고할까 겁이 난다.

선풍기로 조절을 하면서 열심히 구웠다,막걸리도 두 병사다가 옆에 두고 굽는다.ㅋㅋ


애들은 실컷 먹었는지 거실엣 티비를 본다.그냥 먹으면 두세 번은 먹을 양인데 한번에

다 구워먹고 남은 감자를 굽고 있다. 시원한 대구 불로막걸리도 두 병이 모자른다.

하지만 적당한게 좋지 않을까? 시워한 대구 막걸리가 입에 맞는 편이고 매장에서 판매

하는 포천막걸리는 너무 달아서 별로 손이 가질 않는다.

 

여름엔 파전을 굽고 막걸리 한 잔을 들이키며 여유로움을 가져본다.  놀러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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