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목:라디오스타]

진한 감동을 준 영화 라디오스타. '황산벌','왕의남자'를 만든 이준익 감독이 남자들의

우정을 그린 내용으로 철없는 88년 가수와 최곤의 매니저를 하면서 겪는 비애를 여실히

보여준다. 왕자 대접을 받으며 예전의 버릇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철딱서니 없는 행동

에 비애감을 갖게 한다. 실지 매니저들은 비슷한 애환을 갖고 있다고들 한다.

 

오랫만에 보는 우리영화인데 몇몇 장면에선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김양이 비오는 날

초대손님으로 나와 자신의 가출사연,엄마를 그리며 흐느끼고, 아빠를 찾는 아이의 애

절한 호소에 영화 출연자들 처럼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군데 군데 재밌는 영상(고스톱 치는 할머니들), 영월의 아름다운 비경을 잘 보여준다.

항공촬영의 묘미도 잘 보여주는 카메라 앵글들.락 밴드의 출연으로 음악을 공개방송

을 보여주기도 한다.

영월엔 작년에도 가보았는데 바쁜 일정과 거리상 문제로 동강의 아름다움을 자세히

느껴보진 못하였다.그냥 휙 둘러보는데 그쳤는게 아쉬움으로 남는다.언제 또 갈까?

방송을 하면서 커피 배달을 시키고,손님이 다 마실때까지 옆에서 노닥여주는 다방

아가씨의 수다...흐믓한 웃음을 자아낸다.

예전엔 차배달을 시켜두고 짖궂은 장난을 많이 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요즘 같으면

언감생심이다. 그네들의 고달픔도 또한 이 사회의 한 톱니바퀴다. 열심히 돈벌어

다방을 하나 차린 아가씨도 있었다.정말 억척스런 또순이...대단하지 않는가?

매일 오토바이를 타고 눈이 오나,비바람이 불어도 배달을 다니는 사람들의 고단함이

대단하다. 요즘은 퀵서비스도 있기에 아슬아슬한 곡예를 부리는 각종 배달원들이 도로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기도 한다. 곡예운전을 뽐내다가 사고를 많이 당하기도 한다.

신세대의 당찬 모습을 보여주는 강PD역. 원주 방송국에서 잘 나가다가 방송사고로 지역

송출소인 영월지국으로 발령이 났지만 최곤과의 관계를 원만히 풀어가면서 유명하게 된

다. 서울로 진출할 기회가 왔지만 골통 때문에 물거품이 되지만 전국방송 코너의 담당자

가 되어 앞으로 성공을 하게 되리라 여긴다.

방송에 출연하고픈 '그놈들'이다. 어디서 많이 들은 음악이 나온다. 신중현의 미인도

그렇고 연령대를 30대 이후로 잡았지 않을까 싶다.

라디오 공개방송 장면이다. 몇번 집 부근에서 하여 가봤는데 거리가 멀어서 자세히 보이

진 않는다. 가슴을 울리는 커다란 스피커 소리에 귀가 따가울 정도지만 뜨거운 열기를

느낄수 있기에 콘서트장에 많이 가는 모양이다.

시골산골에 쳐박혀 산다는 표현이 알맞을 정도(옛날 영월은 유배지 였다-단종) 깊은 산

속이었다. 요즘은 도로가 잘 뚫려서 괜찮아졌지만 십여년 전만해도 가는길이 여삿일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4차선 도로가 휑하니 뚫렸다. 이런 오지에서 성공적인 생방송을 열고

기뻐하는 순박한 모습의 아름다움이 잘 보인다.

돌아온 장고!  어릴적 서부극 시리즈로 가장 유명했던 '장고'...그 음악, 모습!
기타를 쥔 모습일까? 아니면 '하얀전쟁'때의 총 잡은 모습일까? 손 모습을 보면 기타를

쥔 모습이 맞다고 본다. 기타라고 하니 꽤 배우고 싶었는데 이렇게 나이만 먹는다.

요즘은 워낙 수영에 이년째 푹 빠져 살다보니 다른걸 배울 시간이 안된다. 뚜구둥 땅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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