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한 일요일 결혼식 참석차 울산에 들렀다가 방어진 공원에 잠시 들러봤다.
부근에 회사 업무가 있어서 몇 번 갔었는데 빤히 바라만 보던 곳이고 어릴적
고삼때 학력고사를 치르고 추운 한겨울에 견학하였던 곳이다.지금은 시설도
잘 해두고 주차장에 수목원 같이 잘 만들어져 있다.
도심에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다.공원 입구엔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많이 있고 바닷가엔 관광객들이 주를 이룬다.
옆에 고양이 한 마리가 살던데 사람들을 귀찮은 듯이 쳐다보며 별 다른 응대를
하지 않는다. 매일 많은 사람을 봐서 그런지..뭘 먹고 살까 싶다. 낚시로 유명한
곳이라고 여겼는데 멀리서 숭어 낚시를 하는 이들이 몇 보였다. 팔뚝만한 걸
잡는게 다들 환호성을 올렸다. 먹을려나? 부럽다.
너무 늦게 결혼식을 하는 바람에 그리 여유롭지가 않아 구경만 휙하니 하고
집으로 왔다. 잠시 짬을 내어서 바닷바람은 쐰다. 바다...항상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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