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몽동해수욕장의 몽돌위에서 '차르르르 ~' 하는 자갈 굴러가는 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린다. 며칠째 수면부족으로 피로가 쌓였지만 오랫만에 떠난 가족여행이란 이름하에
버티고 있다. 외도 가기가 너무 힘들다. 아마 각 선착장에서 취하는 행동들은 일반인들
의 불만을 충분히 초래하기에 족하다.
몇 군데 되질 않고 몰리는 관광객들에 대한 무성의 하고 비상식적인 행동들이 두번다시
찾지 않게 한다. 나도 이젠 다시 가고픈 마음이 들지 않는다.
외도는 아름답고 좋은 곳이지만 들어가는데 얼마나 진을 빼게 만드는지 유람선사의
고객 서비스는 어떻게 된 상황인지 배불러 터진 인식만 갖고 있기에 또 다시 찾는 이가
없는 그런 장소로 만들고 만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가보면 절실히 느끼리라!
기다림에 지쳐 많은 이들이 떠났다. 오후 4시배의 출항 직전 모습인데 개인별로 왔던
이들인 최소한 5시간 이전에 매표를 했으리라 여긴다. 우리도 마지막 배(16:30)를 가까
스로 탈 수가 있었다.줄지어 늘어선 수백명은 상황도 모르고 계속 기다렸는데 우리팀
뒤 수십명이 마지막의 행운을 잡았다. 한 시간 넘게 줄지어 서서 기다리고 매표 후에도
4시간 가까이 갈곳도 없이 몽돌위에 쭈그리고 있어야 한다. 이런데가 외도 가는 길이다.
안개가 종일 끼어 출항이 될지 조마조마 했는데 저녁 무렵이 되면서 시야가 확보되어
그나마 안심이 되었다.원래 해금강까지 유람이 되는 코스인데 안개로 운항이 불가하여
외도만 입도가 된다. 가기전에 전화로 물어봤던 것도 영 꽝이다. 한마디로!
항해중 보이는 '해양경찰'선이다. 파도가 잔잔하지만 금방 심해지는 경우가 많이 있고
해난사고를 위하여 항상 수고를 하는 이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배를 탈때면 사고를 늘
염두에 두기에 사실 불아하여 왠만하면 안 탈려고 한다. 사실 구명장비가 뭐 제대로
있기나 하나? 늘 상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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