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생일을 맞이하여 저녁에 앞산 부근에 있는 식당으로 고고... 우회도로 바로 아래쪽 골목에 있어서 네비가 쬐끔 헤메게 만들었다.

전날 술을 너무 많이 마셨고 계속된 장거리 출장으로 심신이 피곤하여 토요일 종일 물먹은 솜뭉치처럼 널부러져서 간신히 버텼는데

무거운 몸을 끌고 나선 길이다. 가게는 넓은 부지에 깔끔한 인테리어로 잘 되어있다.

인터넷보고 메뉴가 뭔가 싶었는데 특이한 맛이 난다. 호불호가 있는데 우리세대는 영 별로 이고, 둘째도 별로란다. 결국 남은  몇 조각은 먹어치웠다. 함박스테이크는

와인과 같이 먹으면 괜찮을 것 같다. 가게 분위기상 가족은 우리만 보이고 대부분 이십대 청춘 남녀들이다. 그냥 조용하고 담소할 수 있는 장소로는 괜찮은 곳이다.

보기엔 멋지다. 이십대가 멋 내면서 먹기엔 제격이다. 품위있게 먹자니 손으로 돌돌 말아야 하는데 채소가 쉽게 허락하질 않는다. 허세가 약간 망가지는데 옆 테이블의

커플을 보니 우아하게 조심스레 잘 먹는다.

함박스테이크.계란후라이가 색감이 좋아보인다. 맛은 집에서 구운거나 창이가 없다. 여자들이 혼자 먹기에 적당한 양이라고 여긴다., 청춘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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