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수영을 오래해선지 꽤 피로해서 12시쯤에 잠을 잤다.일요일

아침 6시무렵에 깨어 티비를 보다가 커피 한 잔과 절편 한 조각을 먹고

수영장에 도착하니 8시 20분쯤 되어 간단한 샤워를 마치고 한 시간 정도

자세교정에 열중하였는데 제대로 되는지는 모르겠다.

 

야구를 본다고 10시까지 집에 왔더니 무슨 노래만 틀어주고 1시무렵에

할 모양이다. 애들방 침대 메트리스를 꺼내 햇볕에 말려두고 늦은 아점

을 먹고 쏟아지는 졸음에 잠깐 졸았더니 야구가 시작된 모양이다.

 

아쉬운 마음에 8회까지 보니 우천으로 30분간 연기된다고 하여 운동장

으로 향했다. 애들은 2시가 좀 지나서 둘이서 인라인스케이트 탄다고 먼

저 나섰다. 운동장엔 역시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다.


집에선 포근하던데 운동장은 탁 트여서 그런지 바람이 매섭게 몰아쳐서

콧물이 다 나온다. 자전거에 둘째를 태워서 한바퀴 휙 돌았다. 큰애는 이

제 인라인 타는 솜씨가 제법 늘어서 다양한 기술연마를 한다고 한다.


요즘 스케이트보드(바퀴 한나씩 달린것)이 유행이던데 수년전에 산 보

드를 하도 졸라서 갖고 갔는데 신발이 없는 둘째다. 운동화를 챙겨 갔

으면 되었을걸...덕택에 내가 끌고 다닌다고 힘들었다.

어려선지 겁이 많은데도 계속 배운다고 졸라댄다. 구입한지가 아무래도

7년은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릴때 방에서만 놀잇감으로 사용하였다.

한찬 패션에 관심이 많다.은근히 옷이 작다고 하면서 사달란다.키가 작

은 편인데 이번 겨울에 좀 자라는지 엉덩이가 토실하다.볼에도 살이 좀

붙는게 쬐끔 키가 늘었다.친구들은 얼마나 키가 다들 큰지 놀랍다.

운동장에 관리사무소인지 짓고 있는데 둘째의 조르기가 대단하여 손을

들었다.계속 끌고 다녔더니 허리가 다 아프다.

축구장 아래쪽엔 케이트볼장과 족구장이 보인다. 뒤쪽엔 아직 공터가

있고 그 왼쪽엔 한창 수영장 공사를 하고 있다.올 연말 준공목표다.

농구장과 테니스장이 보이고 뒷쪽에 수영장을 짓고 있는데 지하터파기

를 마무리하고 골조공사를 하는게 보였다. 집 부근에 오랫동안 끌어왔

던 체육시설과 말이 많았던 수영장에 들어서 한결 좋아졌다.

 

가운데 분홍색으로 보이는 단지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인데 집 앞엔

영화관,할인점,지하철역이 있어서 생활하기엔 더할나위가 없지 않나 싶

다. 이 편리함에서 벗어나는게 힘들게 생겼다.

 

동네 사람은 대번에 어딘지 알겠는데 정보 공개가 많지 않을까 하는 우

려가 생기기도 한다.운동장 뒤쪽은 와룡산이다.전설이 함께 하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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