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도착한 정상.천황산 1,189m를 알리는 표석.누군가 사자봉이라고 적어뒀다.

산 이름 때문에 왈가왈부 하는걸 나중에 알았다.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가만히

서서 사진을 못 찍을 지경이다. 강풍이란게 어떤건지 실감을 한다.대부분이 반대쪽

코스로 사람들이 오는게 역시 힘든 코스로 왔기 한 모양이다.

비가 올려는지 어둑한 하늘에 하산하여 점심을 먹기로 한다. 12시경 간신히 도착한

정상이 마냥 반가운데 쉬기엔 하늘이 허락치를 않는다. 코펫들고 라면을 끓이는 이들

이 한심하다. 이럴때 불이라도 나면 감당이 안되는데 정신상태가 문제다.몇시간 와서

잘 구경하고 가면 될텐데 굳이 저런걸 갖고와야 하나 싶다.보온병도 충분한데!

천황산(사자봉)과 나 ...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지만 하늘이 무심한건지 빗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산에서 비를 만나면 굉장히 위험한데 김밥도 못 먹고 내려가야했다.

표석 바로 왼쪽에 돌무더기를 쌓아뒀다.몇개나 될까? 누가 만들었을까?

겨울엔 아마 쌀을 에일 바람이 불텐데 또 와질까? 쉬운길로 와야지 뭐 그러자면.

날씨탓에 마음이 급하다.시커멓게 하늘을 뒤덥고 있는 구름과 태풍같은 바람탓에

휘청거리면서 사진 몇장을 남기고 서둘러 하산길에 들었다. 쉬지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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