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증명사진을 찍어본다.집 앞에 있던 사진관들이 하나둘 씩 사라지고 멀리까지

찾아가 사진을 찍었다. 디카와 컴의 보급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나 보다.

 

예전에 무거운 아날로그,렌즈,스트로브,삼각대 등 자질구레한 걸 베낭에 가득담아 사진

탐사를 다니곤 했는데 요즘은 간편하게 주머니에 넣어다니는 시절이 되었다.

 

증명사진을 언제 찍었던가? 꽤 오래된 빛바랜 사진이 서랍에 있길래 꺼내보니 운전면허증

갱신때였으니 십삼년은 된 모양이다. 그 사진으로 필요할때마다 제출하곤 했는데 이번엔

금강산 간다고 배경이 흰색이라야 된다기에 간마에 새로 찍었다.

 

사진관에선 뒤 따라 들어온 아주머니가 쥔보고 따지길 한다.요즘엔 다들 이미지를 수정해

준다며 눈썹을 왜 그대로 했냐는 둥 시비를 많이 걸기에 쥔장이 원판 사진과 비교를 하잔

다. 덕분에 즉석으로 찍어서 보정이고 없이 바로 인화(출력)하여 받았다. 원판이다.

 

이젠 얼굴에 세월의 흔적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포토샵으로 감추고 숨기고 싶은데 어쩔까?

쥔에게 부탁을 했더니 원판 파일을 메일로 받았다. 디카가 니콘D100이다. 예전에 한참 갖

고 싶어 부름신의 강령에 헤메게 만들었던 기종인데 이젠 귀찮아졌다.

 

이달 말쯤 회사에서 단체로 금강산 간다고 난리다.3일 일정중 이틀은 차 안에서 살아야만

하는 고된 코스다.일본에 비행기로 갔다와도 되는 비용을 고작 하룻동안의 금강산 구경을

위해서 이틀을 차안에서 보내야 한다니 괴롭다.아 귀찮은거!

 

그래도 그동안 사우회비로 모아뒀던 돈을 깨 상품권 30만원 짜릴 받고,등산복 42만원 짜릴

하나 받았으니 여지것 낸 돈이랑 셈셈하면 된다. 날씨가 어떤지 다들 의견이 분분하며 활기

차게 얘길 한다. 금강산의 정기를 듬뿍 받아와서 업무가 잘 되길 바란다.

임영진 4ㅌ5_1173255204156.jpg
0.03MB

'나의 일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기능(라이트스크라이브)  (0) 2007.03.16
네로를 배우자(DVD제작 방법)  (0) 2007.03.15
세차기를 지나면서  (0) 2007.03.13
저녁 모임을 위한 식당(송정)  (0) 2007.03.12
옷 구경  (0) 2007.03.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