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 이번편은 긴장감과 결말에 대한 기대를 한것 만들게 한다. 일본 영화의 특

성상 아주 정교한 짜임새와 세밀한 표현력이 그대로 드러난다. 많이 제작되고 있는 범죄

스릴러물들 중에서 조용하면서도 집중을 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가족끼리 옹기종기 모여 앉아 군것질을 하면서보게 만든다. 장시간이 소요되지만 다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늦은 밤을 보내게 하지만 결코 지루하지가 않을 몰입을 자아낸다.

 

두 천재간의 머릿싸움과 새로운 사신의 출현등으로 분위기의 반전을 기하기도 하고 사

회의 정의에 대한 이상과 현실의 충돌을 경험하게 된다.각종 범죄가 저질러지지만 모두

가 다 처벌되는 것도 아니고 증거 불충분등으로 무죄 석방이 되기도 하고 억울한 누명을

덮어 쓰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신의 능력이라고 할 심판의 능력을 갖게 되었을때 우리들은 어떤 결정을

내리고 처리를 할까? 매일 벌어지는 흉악범죄들로부터 우리자신을 지켜야만 하는 이런

위험한 현실에 비추어 볼때 법과 정의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만든다.

두 천재의 만남으로 서로 탐문전을 벌인다.지독하게 쫒는 자와 교묘히 도망가는 이 두

사람의 신경전과 내 뱉는 의미심장한 말들이 은근한 긴박감을 불러일으킨다.

사회 정의 구현(옛날 5공때 많이 나왔던 구호들이다)을 위한 길은 무었일까 생각케 한다.

'키라'와 'L'의 만남. 이 둘은 서로에게 긴장감을 가지며 존재의 우월성에 대하여 상당한

두뇌플레이를 벌인다.정확한 물증을 잡으려는 'L'과 범 굴로 들어온 '키라(라이토)',그

들을 주시하고 있는 수사팀들간의 심리전이 재밌다.

제 2의 키라를 등장시키며 자신의 혐의를 벗어버리는 라이토(우)와 잡힐듯 하면서도

손에서 빠져나가는 안타까움을 냉철하게 잘 연기하는 'L'(좌) 간의 심리전.

새로이 등장한 인물.인기있는 여가수인 미사(사신의 눈을 가졌다).L의 이름을 알아내는

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좀 맹한게 흠이지만 일본 의상을 잘 보여준다.요즘 유행하는

일본풍의 옷들이 거리를 활보한다. 어떻게 받아즐여야 하나!

사신 '렘'  순진하고 정에 약하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지키고자 하는 미사.모래가 되어라!

참 이상한 괴물을 만들어 내었다.날카로움으로 무장을 하였지만 왠지 따뜻함이 있다.

작전 지시. 두 사신의 거래는 무었일까? 라이토의 치밀한 계획에 수긍을 한다.

이젠 떠날때가 된 모양이다. 영원한 친구가 어렵듯이 사신도 또 다른 재미를 찾아간다.

결론은 자신을 죽음을 결정하고 함정에 몰아넣은 'L'과 자가당착에 빠진 '라이토'간의

진실과 정의에 대한 처절함,자식을 버리면서까지 법치를 외치는 아버지의 비장함이 엿

보인다. 법치란 뭣일까? 불법이 대세인 요즘 참 난감한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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