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마에 가족끼리 집 부근 할인점에 들렀다. 비가 올려는지 서늘한 바람이 불었지만

둘째의 성화에 피곤한 육신을 끌다시피 따라갔는데 도대체 지칠줄 모르는 아이들 성화

에 몸은 물먹은 솜뭉치다.

 

연신 이것 저것 모자를 쓰면서 사진을 찍어달란다. 여자라고 외모에 관심도 많이 있고

치장하는데 열성이다. 애구 책을 그 열정 반만 따라했다면 꼴찌는 면할텐데 싶다.

 

시험공부한다면서 5분을 못 버티고 놀러다니고 뭐가 그리 바쁜지 학원에 보내서 옴짝

달싹 못하게 해버릴까 싶다.

어떤 모자를 하나 골라주면 좋으려나? 취향이 좀 특이하다.세련되었다고 해야 할런지.

어릴적부터 사진을 많이 찍어줬더니 렌즈 앞에서도 부담스러운게 전혀 없다.아직 동심이

남아 있어서일까? 툭하면 사진을 많이 찍어댄다. 핸드폰이랑 디카엔 어김없이 수십장씩

사진이 찍혀있다. 날 닮아서일까? 사진을 좀 가리쳐야겠다. 

 

따라다닌다고 종아리에 돌 덩이가 달린 모양이다. 쉬고만 싶은데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번 여름엔 어디로 휴가를 갈지 궁리를 하는데 일정이 제대로 맞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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