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된 법령 교육을 받고 정말 오랫만에 일찍 퇴근을 하였는데 여름철이라 함께
시장 구경도 하고(집 앞에 매주 열린다) 어슬렁 거리다가 학원간 큰딸을 기다렸다.
친구랑 무슨 재미가 있는지 재잘대며 오기에 좋아하는 꼬치구이를 사줬더니 얼마
나 좋아하는지 진작 사줄걸 싶다. 길에서 파는 음식은 거의 안 사준다.
석양이 어수룩하게 질 무렵 한 시간 가까이 거닐다 집에 돌아와 둘째에게 사진을
찍게 시켰는데 큰애보다 실력이 훨씬 좋아 전속사진사다.일찍 퇴근하니 저녁시간
이 꽤 많은데 매일 밤 9시가 되어야 집에 들어온다. 역시 굳은 표정이 안 뀐다.
잘 웃는 편인데 렌즈가 사람을 굳게 만드는건지 웃는 사진을 안 올려서 그런지
역시 웃음은 사람을 편하게 만든다.사진으로 보면 그리 야위어 보이진 않는데 구
면의 영향인가 보다.디카의 작은 렌즈의 왜곡현상이 좀 심하긴 하다.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아름답다. 황혼이 들 무렵이면 붉그스레한 구름들과
멀리 보이는 산, 대형건물의 네온사인이 볼만한 야경을 만들어 주기에 가끔 조그만
테이블을 갖다두고 맥주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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